사회

순천시의회 “자원순환센터 MT방식 재검토하라”

순천시의회 “자원순환센터 MT방식 재검토하라”

by 운영자 2012.10.17

부천시 현장답사, 잦은 고장 등 문제점 수두룩하게 드러나
순천시 “이제 와서 무슨 소리 … 부천 시설하고 판이하게 다르다” 일축
“시의회 다음 주 중으로 가동현장 2~3곳 추가방문 후 시에 강력히 촉구할 방침”


주암면 구산리에 한창 건립중인 순천시 자원순환센터의 MT(전처리시설)방식은 문제가 많아 재검토 해야 한다.
순천시의회는 최근 순천시 자원순환센터의 처리방식과 동일한 부천시의 폐기물 종합시설의 가동 현장을 다녀온 후 여러 가지 문제를 보이고 있다며 공사가 더 진행하기 전에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자원순환센터 조감도

순천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 소속 시의원 7명과 관련 의회공무원 4명 등 11명은 지난13일 부천시 폐기물처리 가동현장을 방문하여 현장직원을 통해 가동실태를 점검했다.

점검결과 건조시설이 수분함수량의 설계 잘못으로 화재가 발생되는 등 잦은 고장으로 오염물질이 밖으로 유출되고, 쓰레기 자르는 칼날부분이 한달에 2번 정도 고장을 일으켜 폐기물 처리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현장을 다녀온 허유인의원에 따르면 “부천시의 처리장은 우리 순천시의 처리방식과 동일한 방식이다. 가동현장을 보니 여기저기 너무나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 순천시의 처리장 역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보니 시설 준공이후 보완공사에만 180억원이 들어가는 등 제 구실을 못하고 있어 공정이 30%이하인 주암처리장도 본격적인 시설이 들어서기 전에 처리방식에 대해 재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암 출신 최종연 의원도 “가동현장을 보고 이렇게 문제가 많은 줄 미처 몰랐다”며 “MT방식에 대한 정확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처리비용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 상태이다.

허의원은 “처리비용이 직매립인 경우 톤당 1만7천원인데 MT방식은 22만원으로 12배정도 되고, 운영비도 톤당 87,000원으로 목포 27000원, 수도권 3200원보다 훨씬 비싸 250억원의 추가부담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른 시일 내에 전문가와 기존처리시설 직원들을 모시고 공청회 또는 간담회를 개최하여 문제점을 낱낱이 밝혀낸 다음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순천시 입장은 판이하게 다르다.
순천시 자원순환과 안효상 과장은 “내년 말이면 조례동 매립장이 만료되고 주암처리장이 가동된다. 만약에 처리방식을 변경한다면 행정처리만 5년 정도 걸리는데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부천시의 경우는 설계부터 잘못되어 문제를 일으킨 것이지 수도권이나 부안군 시설은 잘 가동되고 있지 않는가 순천시 처리장도 기존시설을 설계했던 풍부한 경험을 가진 감리회사에서 설계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시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다음 주 중으로 국내 가동시설 2~3곳을 추가 방문하여 시에 재검토요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27%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주암 자원순환센터는 MT방식으로 하루 220톤 처리용량을 갖춰 72.8톤(폐기물 169.5톤 처리 기준)의 고형연료를 생산한다.

또한 재활용 선별시설, 매립시설, 목욕탕 등 주민편익 시설을 갖추게 된다.
사업비는 민간투자 방식으로 6개사가 컨소시엄을 통해 순천에코그린(주)가 추진하고 있으며, 국비 265억4800만원, 민자 504억6000만원 등 770억800만원이 투입되어 시험가동 3개월을 포함 2014년 1월 20일 완공할 예정이다.

[교차로신문사 /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