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의료원 장례식장, 세수입 확보에 미온적 대처

순천의료원 장례식장, 세수입 확보에 미온적 대처

by 운영자 2012.10.26

직영 장의차 외면, 외주 장의차 적극 추천 ‘논란’
예복, 음식 등 장례용품 입찰 제외 … ‘유족 부담’


한달 장례식장 68건
직영 장의차 21건
외주 장의차 20건
상조 장의차 27건

공공의료기관인 순천의료원 장례식장이 세수입을 위한 경영개선에 미온적으로 대처해 도마에 올랐다. 순천의료원은 매년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으며, 그나마 장례식장을 직영으로 운영해 세수입에 상당한 도움을 받고 있다.

최근 의료원 장례식장은 장의용품, 재단장식에 쓰이는 국화 등에 대해서 입찰을 실시하고 상당한 금액으로 조달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중 예복, 음식 등 장례용품을 입찰에서 제외시켜 적자에 허덕이는 순천의료원이 경영개선에 소극적이란 지적이다.
또한 예복이나 음식 등은 입찰이 아닌 특정업체와 계약해 공급하고 있어 공공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유족들이 장례 비용 절감에 차질을 빚고 있다.

때문에 의료원 내부에서도 장례비용의 투명성 확보와 유족들에게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규모가 작은 장례용품도 입찰해야 한다고 주장이 일고 있다.

결국 입찰을 통한 장례식장의 세수입은 결국 순천의료원이 시민들에게 폭 넓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의료원 장례식장에는 2대의 장의차에 운전원까지 고용해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운영실적을 살펴보면 의료원 장의차가 아닌 외주 장의차가 더 많은 운행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시 말해 장례식장 측이 직영 장의차를 배제하고 오히려 외주 장의차를 적극 소개하고 있어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다. 순천의료원에 따르면, 한달 평균 68건의 장례식을 치루고 있으며 이중 의료원 직영의 장의차 운행은 평균 21건(32%)이다고 밝혔다.

또 상조회사 장의차 27건(40%), 외주차 20건(28%)으로 나타나 순천연화원까지 운행시 3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한달에 600여만의 세수입이 사라지며, 1년에 7000여만원이 외주차가 수입을 올리고 있다.

때문에 장례식장이 경영개선을 통한 세수입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갖가지 의혹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하지만 의료원 측은 장의차는 오전 9시 이전이나 오후 늦게 운행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어 불가피하게 외주 장의차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더욱이 외주 장의차는 아예 의료원 장례식장 주차장에 매일 주차하고 있는 상황이며, 운행횟가 많아지면서 갖가지 의혹이 일고 있다.

시민 김모(47)씨는 “공공의료기관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장례식장은 유족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장례를 치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장례용품이나 장의차 운행 역시 투명성이 확보된 가운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순천의료원은 노사간 대책회의를 열고 외주 장의차 보다는 세수입 등 직영 장의차를 활용하기 위해 운전원을 더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의료원 관계자는 “장례식장의 문제들은 인지하고 있지만 차량 운전자나, 소규모 용품의 입찰시 관리요원이 필요하는 등 인원충원에 상당한 무리가 있다”며 “장의차 운행은 운전원을 더 확보해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