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로호, 연료 공급 결합부 틈 때문에 고무링 파손

나로호, 연료 공급 결합부 틈 때문에 고무링 파손

by 운영자 2012.11.06

정부, 3차 발사연기 기술적 원인 분석 결과 발표
늦어도 이달 24일 안에 3차 발사 가능할 것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의 발사 중지 원인으로 지목된 고무링의 결함원인은 발사체와 발사대 결합부의 틈이 생겼기 때문인 것으로 결론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5일 오전 제7차 나로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를 마친 뒤 가진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나로호 발사체 하부와 발사대 사이에 위치한 어댑터 블록 중앙체결부(잠금장치)의 문제로 연료 공급라인 결합부에 틈이 발생해 고무링(실·seal)이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현지 분석에서 파손된 실은 기술적 요구조건에 맞게 제작돼 불량으로 제작된 실이 끊어져 결합부의 틈이 생겼다는 가설은 고무링 결함의 원인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나로호 1단 상태에 대한 점검 결과 어댑터 블록을 제외한 나로호 1단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러 연구진은 문제가 생긴 어댑터 블록을 교체한 뒤 나로호 3차 발사를 재추진하기로 했다. 발사에 사용될 어댑터 블록 교체품은 러시아에서 국내로 이송되며 현재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노경원 교과부 전략기술개발관은 “어댑터 블록 교체품이 국내로 이송되는 시간, 이송 후 점검과 발사준비에 걸리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발사예정시기 안에 3차 발사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 3차 발사는 이르면 12일, 늦어도 이달 24일 안에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전진기지인 고흥 나로우주센터가 대폭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4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최근 나로우주센터 부지 26만6000㎡에 대해 산지 전용허가를 신청해와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나로우주센터는 현재 19만8000㎡로, 신규 허가가 날 경우 부지가 1.5배 가량 증가하게 된다. 항우연은이 곳에 내년부터 5000억원을 투입, 75톤급 엔진을 개발·실험할 수 있는 연소실험동이나 엔진실험동과 같은 각종 첨단 연구시설을 건립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허가신청 지역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라며 “전용허가에 아직까지는 큰 문제가 없어 넉넉잡아 내년 2월, 이르면 올 연말 안에 허가가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