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꼬막, 짱뚱어, 맛조개 어획량 현저히 감소 등 갯벌 악화

꼬막, 짱뚱어, 맛조개 어획량 현저히 감소 등 갯벌 악화

by 운영자 2012.11.15

순천만이 병들어 가고 있다 ①
세계5대연안습지 순천만의 환경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생태수도시의 위상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의 갯벌지기단이 모니터링 조사결과 생태가 파괴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나와 순천만의 보전시책에 허점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

조사단은 개발에만 치중한 나머지 생태보전는 남몰라라 했던 결과가 원인이라며 순천만의 생태 시책을 전면 수정 보완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본지에서는 무엇이 문제인지 여러 각도에서 집어보고 전문가가 현지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대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 편집자 주 -
▲ 순천만 갯벌의 대표적인 어류인 짱뚱어, 90%정도 어획량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었다

습지보전은 뒷전, 생태관광에만 치중 지적

생태수도 순천시의 브랜드는 순천만 연안습지가 있기 때문이다.
넓은 갈대군락과 청정갯벌, 천연기념물 228호 흑두루미 등 철새도래지 우리나라 생태관광 1번지로 연간 300여만명이 이런 모습을 보기 위해 순천만을 찾고 있다.

매년 흑두루미의 보호시책에 부응하듯 흑두루미는 매년 100여마리씩 불어나고 있다.
이러한 순천만의 청정갯벌과 바다의 환경이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 순천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이복남의원은 “순천만의 보전의 성과로 흑두루미도 불어나고 관광객들도 늘고 있는 반면 순천만의 갯벌 어패류의 생산성은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 전국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고막이 나오지 않고, 맛조개 채취도 거의 자취를 감소했으며, 순천만의 상징인 짱뚱어도 서서히 보기가 힘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아니라 “별량 학산, 장산, 노월 인근 갯벌 칠면초 군락지가 30~40% 감소하고 있으며, 청정갯벌에서만 자라는 짱뚱어는 서서히 자취를 감취고 있다. 원인은 순천만의 갯벌의 오염이 가속화되고 있는 증거라며 람사르 사무국이 알게되면 큰일날 일”이라고 말했다.

이미 이 지역 시민단체인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이하 동사연)에서 금년초와 최근 10월경 현지 모니터링 조사에서도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나고 있다.

동사연 장채열소장은 “ 연구소 갯벌지기단이 현지 어민들을 대상으로 모니터링 조사 결과 3~4년전에 비해 고막은 40%수준, 짱뚱어는 10%, 맛조개는 전멸 상태인 것으로 조사되어 갯벌 환경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장소장은 “문제는 순천시조차 이러한 생태계 조사 자료가 없는 것은 습지보호는 뒷전에 두고 생태관광에만 치중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복남의원은 순천시는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채 흑두루미가 매년 불어나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는 것은 흑두루미의 먹이 준비 등 흑두루미 보호시책에만 치중한 결과로 봐야지 갯벌오염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시관계자는 “댐 방류수로 인한 저수온과 생활 오폐수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어 심도 있는 조사를 통해 방지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교차로신문사 /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