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용접으로 폐쇄된 전공노 사무실 6만에 개방

용접으로 폐쇄된 전공노 사무실 6만에 개방

by 운영자 2012.11.15

감정의 벽도 털어내 … 단일노조 협상 ‘청신호’
전공노 논평 “시 현안 사업에 제역할 할 것”

공무원간 극한 대립으로 상징됐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순천시지부(이하 전공노) 사무실이 6년 1개월 만에 개방되고 원상 복구됐다.

지난 14일, 순천시와 전공노 조합원들은 시청 4층에 있는 전공노 사무실 문을 직접 열고 쌓인 먼지 만큼이나 감정의 벽도 털어냈다.

이날 사무실 개방은 조충훈 시장이 노조의 합리적인 활동을 보장하고 무엇보다 소통의 원리를 강조한 것으로 취임 이후 약속한 사안이다.

특히 전공노 노조원들은 6년만에 다시 사무실에 첫발을 디딘 순간 힘들었던 지나온 시간들을 떠올리며 눈시울이 뜨거워 졌다.
이번 전공노 사무실 개방은 그동안 굳게 닫혔던 공무원들간의 마음의 벽이 허물어지는 순간으로 향후 단일노조 결성이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전공노 순천지지부는 논평을 통해 “용접으로 폐쇄한 공무원노조 사무실 개방은 오만과 독선에 대한 민주노조의 승리이다”고 밝혔다.

전공노는 이어 “소통의 원리를 중요시하는 조충훈 시장의 사무실 개방의 통근 결정을 환영한다”며 “전공노를 대한 진정한 파트너로 신뢰를 보여준 만큼 정원박람회 등 각종 현안 사업에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방된 전공노 사무실은 의회 자료실과 민원인, 공무원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된다. 순천시는 공무원 노조간 통합을 목표로 시청사에 사무실 공간을 별도로 마련 한다는 계획이다.

전공노 한 간부는 “6년 전 전임 시장의 들어서면서 오만과 독선을 앞세워 조합원들의 탈퇴가 강제로 진행되면서 너무나 큰 상처를 받았다”면서 “이번 사무실 개방은 직원들과 더욱 더 화합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공노 사무실은 민선 4기 노관규시장 취임 직후 불법단체라는 이유로 2006년 9월 조합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용접으로 출입문을 폐쇄했다.

이후 전공노는 조합원 탈퇴강요, 전공노 임원 파면해임 등의 한과 서러움을 겪어야 했고 결국 직원들 간 감정의 골은 시정 불통의 상징으로 자리잡아 왔다.

[교차로신문사 /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