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운산국립공원 지정 설명회 ‘무산’

백운산국립공원 지정 설명회 ‘무산’

by 운영자 2012.11.15

“생존권 보장 없는 국립공원 지정 반대한다”
광양·구례 백운산권 주민들 반발 거세


광양 백운산이 지난해 서울대 무상 양도 문제가 해결되자 또 다른 난관에 부딪혔다. 백운산의 국립공원화가 그것이다. 지난 13일 환경부가 주관한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주민설명회가 일부 주민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백운산 자락인 광양 옥룡면 등과 구례군 주민들은 이날 오후 3시 광양항마린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백운산 공립공원 지정을 위한 설명회장을 점거하고 “생존권 보장 없는 국립공원 지정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백운산이 국립공원이 되면 생존권에 큰 제약을 받는다”며 백운산의 국립공원 지정시 토지 가격 하락, 지역민들의 계곡 이용 불편, 계곡 주변 음식점 영업 이익 감소, 고로쇠 수액 및 산나물 채취 제약 등의 이유를 들어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에 반대하고 나섰다.

광양시는 지난 5월 환경부에 기획재정부에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날 공청회는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이 광양시의 건의로 국립공원화에 사항들을 설명하기 위해 공청회를 마련한 것.

시는 국립공원 지정에 대해 “구례, 장성, 남원지역 국립공원의 유사 사례를 조사해 본 결과 백운산의 경우 사유지는 제외된 국·공유지만 지정되는 등 오히려 장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립공원 지정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백운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관리공단 사무소 직원(35∼40명) 및 기간제근로자(20∼30명) 채용으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연간 30∼40억원의 사업비 집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백운산 브랜드가치 상승과 이로 인한 관광객 유치가 용이해질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백운산 국립공원화는 지난해 백운산 서울대 무상 양도에 따른 예방책으로 시도됐으나 주민들의 이해가 얽히며 백운산 문제가 또다시 난항을 겪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 최명희 기자 cmh96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