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관내 11개 어촌계 "청정갯벌의 상징인 짱둥어가 사라지고 있다"

순천관내 11개 어촌계 "청정갯벌의 상징인 짱둥어가 사라지고 있다"

by 운영자 2012.11.16

순천만이 병들어가고 있다 ②
순천만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건강한 갯벌이 잘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갯벌 덕분에 순천만의 대표 음식으로 각광을 받는 짱뚱어로 도사 별량 어민들은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또한 꼬막 양식도 대표적인 어종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이러한 저서생물 어류가 거의 사라지고 있다.

전남동부사회연구소 순천만 갯벌지기단이 지난 6월 실태조사와 10월1~25일 까지 어촌계 방문 면담조사에 따르면 4~5년전에 비해 어획량이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갯벌이 점점 오염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갯벌지기단이 11개 어촌계를 직접 모니터링 한 내용을 중심으로 순천만의 실태를 알아보기로 한다.
- 편집자 주
순천관내 11개 어촌계 "청정갯벌의 상징인 짱둥어가 사라지고 있다"
냉해, 태풍피해, 농약, 해룡천 오염 등이 원인


순천만 갯벌지기단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별량 8개 어촌계와 해룡 2개 어촌계, 도사 1개 어촌계 등 11개 어촌계 모두 어획량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고, 염생식물인 칠면초도 별량 구동에서 노월, 장산 등에서 군락지가 줄어들고 있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거차 어촌계- 2년전부터 짱뚱어 거의 안나오 있으며, 맛조개는 1995년 폐사이후 거의 생산이 안되고 있다가 올해 조금씩 보이고 있다. 칠게는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낙지는 지난해 절반 수준, 고막은 5년전에 비해 30%수준에 불과했다.

요두는 지대가 높고 거차는 낮아서 샛강에서 나오는 농약 등이 거차로 들어오고 있고, 서면에 나무식재에 따른 농약이 동천으로 흘러 들어오거나 상사댐 물방류로 인하여 앞으로 10년후면 고막보기가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거차, 용두 샛강 하수처리사업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고장 어촌계- 10년전까지만 해도 꼬막 자연산이 나왔으나 그 후로는 거의 고갈되었다. 짱뚱어는 안나온지가 6년정도 되었으며, 맛조개는 종패가 조금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칠게는 많아 예전 수준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대대어촌계- 짱뚱어는 지난 3년간 연6백만원정도 소득을 올렸으나 올해는 30만원 수준으로 10%이하로 급감하고 있다.

맛조개는 10년전까지만 생산되다가 올해에 조금씩 보이고 있으나 그나마 크지 못해 생산은 어려운 상태이다. 칠게는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꼬막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와온 어촌계-2000년에는 짱뚱어가 엉청나게 잡히다가 점점 줄어들어 2005년에는 높은 지역에서 잡히다가 올해에는 거의 안잡히고 있다. 맛조개 역시 2000년에는 많이 나왔으나 최근에는 몇몇 어민들만이 소량을 수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 밖에 노월, 무풍, 신덕, 용두, 우명, 창산, 학산어촌계 역시 이와 비슷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나듯이 청정 갯벌에서만 생산되는 짱뚱어가 사라지고 있는 모습에 순천만의 갯벌의 환경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

동사연의 갯벌지기단은 어민들이 순천만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많은데 갯벌 생산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어 생계에 대한 걱정과 시 행정에 불만이 가득하다고 밝혔다.

어획량 감소 원인은 상사댐에서 나오는 방류수로 인한 냉해를 지목했다. 또한 순천만이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되고 매년 수십억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음에도 갯벌 생산성을 높이는 지원과 노력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갯벌지기단 관계자는 “갯벌이 건강해야 순천만이 지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순천만 갯벌 생산성과 증감요인에 관한 종합적인 조사를 진행하여 어업활동 피해와 감소대책을 마련하고 갯벌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차로신문사 /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