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양항 불산공장 저지 운동 본격화

광양항 불산공장 저지 운동 본격화

by 운영자 2012.11.19

범시민 대책기구 구성ㆍ반대 시위 벌여

광양지역 시민들이 불산공장 저지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광양만 환경포럼(대표 김영현)은 16일 오후 광양시청 대회의실에서 ‘불산공장 저지를 위한 광양 범시민 기구 구성과 대책회의’를 가졌다. 환경단체와 시민들은 이날 ▲범시민 대책기구 구성 ▲투쟁기금 모금 ▲시민 총궐기대회 참석의 건 등을 논의했다.

시민들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광양항에 불산공장을 유치하려 한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입주한 광양항 마린센터 광장에서 1차 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날 광양시민 1만여명이 참석해 ‘광양항 불산공장 저지’를 위한 시민적 결의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여수광양항만공사 측은 지난 3월 영국계 칼루즈 그룹의 자회사인 멕시켐과 광양항 서측 배후부지에 2014년까지 연산 13만톤 규모의 불산제조공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항만공사 측은 구미 불산누출 사태 이후 일부 환경단체가 이에 반대하고 있으나, 공장 유치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공사 측은 광양시와 시의회까지 반대하고 있는데도 공장 유치계획을 철회하지 않아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남도는 공장 건립에 필수 요건인 용도변경 허가권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광양만 환경포럼 김영현 대표는 “현재도 여수산단과 광양산단에서 배출하는 각종 유독성 물질로 시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화약고’와 같은 대규모 불산공장이 가동할 경우 시민 불안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들은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전남도가 명확한 입장을 밝힐 때까지 반대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