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민감시위원회, 시민의 눈과 귀 역할 ‘글쎄’

시민감시위원회, 시민의 눈과 귀 역할 ‘글쎄’

by 운영자 2012.11.23

전문가 15인 구성 …현안사업 등 고견 ‘NO’
순천시정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과 감시한다는 목적으로 창립된 ‘시민감시위원회(이하 위원회)’의 활동이 다소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7월 출범한 위원회는 시민사회, 문화, 교육, 여성 등 각 분야별 전문가 14명으로 구성, 2년 동안 순천시정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과 감시, 조언, 그리고 시장의 활동사항을 평가하고 건의한다.

특히 위원회는 시정에 비판적 역할을 했던 외부 인사들이 상당수 위원으로 참여해 시정전반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조언에 기대해 왔다. 또 시민 불편 사항을 제보하고 시장 공약사항에 대한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등 시민의 눈과 귀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위원회 출범 이후 5개월간 활동은 순천시정에 대해 일회성이나 경미한 사안에 대해서만 지적하는 등 당초 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위원회는 지난 5개월 동안 공무원노조 순천시지회 사무실 개방과 조례호수공원 실개천 재공사, 시내 보도 블럭 재설치 등 대표적 예산 낭비 사례를 지적하고 담당부서에 전달했다.또 최근 위원회는 정원박람회장과 순천만 생태공원을 둘러보고 공사 상황과 운영 실태를 점검하는 등의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이슈가 되는 현안사업 등의 비판과 고견을 기대했던 위원회 역할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위원들은 문화원, 자원봉사센터 등 순천시와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아 전문성과 시정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 위원회는 매달 1회씩 개최되고 있지만, 위원들의 참석율도 점차 낮아지고 있어 위원회에 대한 재정비도 시급한 실정이다.
순천시는 위원회 창립 총회 때만 위원 전원이 출석하고 2차 회의 때는 15명의 위원 가운데 10명, 3차 회의 때는 6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나마 시정에 대한 비판과 견제를 해온 시민단체 소속 위원은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아 위원회 활성화에도 노력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시민 김모씨는 “위원회는 형식과 격식을 타파하고 자유롭게 활동하면서 이슈가 되는 시정현안사업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시민들의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시장에게 전달한다”고 말했다.

이에 순천시 관계자는 “위원들의 바쁜 일정으로 인해 다소 참석률이 저조하지만 짧은 기간 시정에 대한 지적 사항도 있었다”며 “다소 부족한 부문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가감없는 지적과 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