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스트코 신대지구 입점 가시화 … 지역사회 ‘술렁’

코스트코 신대지구 입점 가시화 … 지역사회 ‘술렁’

by 운영자 2012.11.27

1년 전부터 법무법인 통해 추진, 조만간 최종 확정단계
순천시의회 “지역경제 몰락 반드시 입점 막겠다”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COSTCO)’의 순천신대지구 부지매입이 확정됨에 따라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코스트코는 신대지구 입주를 위해 지난해부터 법무법인을 통해 인허가와 관련된 업무를 진행해 왔으며, 이르면 이번주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대형매장으로 인한 지역상권의 몰락과 신대지구의 부동산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코스트코는 신대지구 개발시행사인 특수목적법인 (주)순천에코벨리를 통해 중흥‘S-클래스’ 5차 아파트 옆 중심상업지구 부지(2만7388㎡) 매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부지 크기는 현재 순천지역 대형매장의 3배 정도의 크기로 엄청난 규모다.
최근까지 에코벨리와 광양경제청, 순천시청을 수차례 찾아 인허가 여부를 타진해 계약 성사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트코 입점 관련 부지매입 추진 사실이 알려지자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26일, 순천시의회 신화철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코스트코 입점에 대해 지역상권 몰락의 우려와 절차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입점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신 의원은 순천시가 1%를 투자하는 (주)순천에코벨리, 광양경제청, 순천시는 함께 협력하고 노력해서 반드시 창고형 할인매장 입점을 막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주)순천에코벨리는 당초 이곳 부지를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로 분양한다는 방침에서 벗어나 창고형 대형마트 입점을 앞두고 있어 인근 영세 상인들의 몰락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신대지구는 행정구역이 순천시 해룡면 신대리이지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관할지여서 건축허가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대형마트 등록업무는 순천시에서 맡게 된다.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에코벨리 양순길대표는 “코스트코 입점이 추진되는 부지는 당초 대형마트의 상업부지로 백화점, 대형마트 등 여러 업체와 조율을 해 왔지만 이중 코스트코가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이어 “이곳은 당초 대형마트 부지로 상가 분양자들도 이미 인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계약서상 보안, 비밀을 유지한다는 규정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지가 400억원에 달해 이 부지가 팔리지 않으면 회사가 매우 어려움에 처할 수 있어 부득이 한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순천시는 전통시장, 소상공인 및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신대지구 코스트코 입점을 반대하며, 광양경제청, 에코벨리 및 소비자단체와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천시 관계자는 “코스트코 관계자들이 한차례 방문한 적은 있지만, 순천에 대형마트가 많고 영세상인 보호를 위해 신중하게 인허가를 처리하도록 광양만권경제청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구했다”고 말했다.

광양경제청은 26일 서복남 부시장 등 순천시 관계자에게 코스트코 입점 관련 건축허가 승인 여부는 순천시 의견을 충분히 듣고 따르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에코벨리 양 대표도 부지 매각 지연에 따른 손실보상이 이루어진다면 코스트코의 입점반대 의견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한가닥 희망은 남아 있다.

한편, 코스트코는 회원제 할인매장으로 세계 7위 규모, 미국 내에서 3위인 매장으로 국내에는 대도시에 7개소가 입점되어 있다.

[교차로신문사 /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