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시, 코스트코 부지매각 백지화 촉구

순천시, 코스트코 부지매각 백지화 촉구

by 운영자 2012.12.11

입점 반대 확산 … 병원부지 무상양도 위법 지적
시 “외면할 경우, 법적대응도 불사” 계획


미국계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의 순천신대지구 입점이 가시화되면서 중소상인, 시민사회단체의 강력한 반발에 이어 순천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코스트코가 들어설 신대지구부지

시는 7일 신대지구 코스트코 입점 예정 부지 및 의료기관 부지 매각계획과 관련, 이 부지를 관리하는 (주)순천에코벨리에 강력한 대응에 나선다고 밝힌 후 이를 서면으로 발송했다.

지난달 순천에코벨리의 코스트코 부지 매각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입점 반대가 인근 지자체로 확산되는 등 지역사회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순천은 물론 광양과 여수 등 인근 상공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대책위까지 결성, 입점 반대에 나서고 순천시의회를 비롯한 전남지역 8개 시군의회까지 가세하는 등 반대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코스트코 입점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소상공인, 시민사회단체는 11일째 에코벨리 사무실 앞에서 매서운 추위와 싸워가며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에 순천시도 최근 에코벨리 측에 부지매각과 관련해 중단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반대 입장을 공식적인 문서를 통해 확인했다.

시는 이날 공문에서 코스트코 입점에 필요한 부지 매각을 강행할 경우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며 백지화 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시는 또 최근 조선대병원과 체결한 800억원대 부지 무상양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여론을 전달하는 공문을 함께 발송했다.

이는 코스트코 입점과 조선대 병원 부지 무상 양도 등으로 시민들의 반대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데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도 심각히 우려되는 상황에 직면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시는 신대지구 개발과 관련해 순천에코벨리(주)의 1% 출자 지분에 대해서는 올해 말 준공이 예정된 관계로 정상적 사업추진 과정상 출자 지분은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규정에 따라 포괄적인 지도감독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

시 측은 2008년 1월 체결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의 배후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사업추진협약’이 보다 포괄적인 효력을 갖고 있는 만큼 협약과 관련해 공익을 우선하는 현장 점검과 시정요구 권한 등을 행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순천에코벨리(주)가 순천시의회, 범시민대책위, 중·소상공인 의견 등 공익적 차원의 종합적인 의견을 엄중하고 심도 있게 받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에코벨리(주)가 시의 주문을 외면할 경우 적절한 법적대응도 불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스트코는 신대지구 개발시행사인 특수목적법인 (주)순천에코벨리를 통해 410억원을 투자해 중흥‘S-클래스’ 5차 아파트 옆 중심상업지구 내 2만7388㎡의 부지를 매입할 계획으로 마무리 단계에 있다.

[교차로신문사 /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