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양국제서커스, 검찰이 나서야”

“광양국제서커스, 검찰이 나서야”

by 운영자 2012.12.18

행의정감시연대, 횡령된 보조금 환수 및 책임자 처벌 촉구

광양시가 여수세계박람회 기간인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 간 의욕적으로 추진한 ‘광양국제서커스’가 결국 법적공방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17일 행·의정감시연대는 ‘광양국제서커스 엄정수사 촉구 입장발표문’을 통해 “서커스 행사 종료 후 4개월이 넘도록 정산이 안 되고 민·형사소송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의회 특위로도 밝힐 수 없고 수사를 통해 밝힐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검찰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시연대에 따르면 광양시는 지난해 12월 27일 광양국제서커스 추진을 위해 ㈜MBC미술센터와 대행계약을 체결했으며 행사비는 국도시비 50억원 등 총 107억에 달한다.

시는 광양국제서커스를 통해 경제효과 4600억원, 고용효과 3625명, 관광객 300만명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 서커스 관람객 19만4000명과 입장권 판매액 38억원이라는 초라한 실적에 머물렀다.

감시연대는 “광양국제서커스는 특히 집행과정에서도 숱한 의문과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대행사 선정과정에서의 잡음을 시작으로 공무원 동원과 티켓 강제판매 논란, 대행사 의무해태 등 전반에 걸쳐 문제점을 쏟아냈고 행사장 기반조성, 빅탑 설치, 공연팀 섭외 과정에서도 행사비 과다지출 등 많은 의문이 제기된 것.

또 대행사인 MBC미술센터와 퓨처시스인터테인먼트, 노벨커뮤니케이션으로 이어지는 하청과 재하청 업체 간의 커넥션에도 의혹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실정에도 광양시와 업체 간 행사비 줄다리기는 끝나지 않고 있다.

광양시는 정산과정에서 관계공무원들로 하여금 정산서류를 분석해 (주)MBC미술센터에 26억원의 보조금 회수와 함께 지난달 27일 형사고소를 했고, 이에 대해 (주)MBC미술센터는 광양시를 상대로 행사비 청구를 요구하는 민사소송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행·의정감시연대 관계자는 “이 모든 상황들이 마치 한편의 막장드라마를 보는 듯하다”며 “ 민형사 사건이 난무하는 현 시점에서는 의회 특위로도 밝힐 수 없고, 오로지 엄정한 수사로 밝힐 수밖에 없으므로 검찰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엄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고, 정산서류를 미제출하고 있는 (주)MBC미술센터와 각종 커넥션에 대해서도 신속한 강제수사를 해야 하며, 횡령된 보조금 환수 및 책임자 처벌을 해야 마땅하다”고 성토했다.

한편 광양시는 정산과정에서 공무원들로 하여금 정산서류를 분석해 MBC미술센터에 26억원의 보조금 회수와 함께 지난달 27일 업체를 형사고소했다. 반면 MBC미술센터는 시를 상대로 행사비 청구를 요구하는 민사소송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 최명희 기자 cmh96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