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효산고, 울산 앞바다 실습생 실종 ‘침통’

효산고, 울산 앞바다 실습생 실종 ‘침통’

by 운영자 2012.12.18

현장실습 중 14일 울산 앞바다에서 실종된 홍성대(19·전자상거래과 3년)군의 모교인 순천 효산고등학교는 17일 슬프고 침통한 표정이 이어지고 있다.

홍군과 함께 공부하면서 3개월간의 실습이 끝나기를 기다렸던 홍군의 친구 들은 슬픔과 안타까움에 발을 동동 굴렀으며, 최상중 교감 등 선생님들은 홍군이 빨리 돌아오길 바라며 초조한 시간을 보냈다.

홍군은 지난 10월 22일 부터 3개월간 콘크리트 타설 작업선에서 하루 7시간씩 타설 작업 자료를 컴퓨터에 입력하는 역할을 맡았다.

유일한 고교 실습생으로 현장 실습을 마침과 동시에 보란 듯이 큰 건설 회사의 사원으로 입사해 보모님께 효도하고 싶다는 아름다운 꿈을 가진 학생이였다.

하지만 지난 14일 오후 7시 10분께 홍군이 타고 있던 2600톤급 작업선이 바다에서 2.5m의 높은 파도에 전복되면서 선원과 노동자 24명이 바다에 추락했으며 이중 12명이 구조되고 7명이 숨졌다. 홍군 등 5명은 실종 됐다.

사고 소식을 전해들은 효산고는 대책반을 편성하고 교사 등 5명을 사고 현장으로 파견해 수습에 나서고 있다. 홍군의 할머니 등 가족들도 현장에서 바다를 향해 홍군을 소리쳐 부르고 있지만 대답 없는 메아리만 들릴 뿐이다.

해경은 헬기와 선박을 동원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사고 당시부터 영하를 밑도는 추운 날씨에 비가 오락가락하는 바다 기상까지 좋지 못해 수색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성화 고교인 효산고는 홍군을 포함해 5명의 학생이 실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