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흥 제2 촛불 화재 참사 곳곳 도사려

고흥 제2 촛불 화재 참사 곳곳 도사려

by 운영자 2012.12.19

복지사각지대 304가구 파악 … 다양한 지원책 마련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와 ‘차상위 지원대상자’ 등 법으로 보호받는 소외계층 이외에 많은 빈곤층이 ‘복지 사각지대’에 그대로 놓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사실은 고흥군이 전기 요금 체납으로 촛불을 켜고 자다가 할머니와 손자가 변을 당한 사건 발생 이후 관내 ‘취약계층 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고흥군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5일까지 실질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취약계층 중점관리 대상 일제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304가구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파악돼 ‘중점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국비나 지방비로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어 이들 지원에 민·관이 함께 나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민·관 지원책 역시 한계가 있어 언제 ‘제2의 촛불사태’가 발생할지 모른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복지사각지대 가정’은 경제적 형편은 물론, 건강상태, 생활능력 등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하지만 군이 자체적으로 이들을 돕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실제 이번에 발굴한 취약계층을 돕는데 여러 민간단체 등이 참여했다.

조손가구 아동 34명에 대해 어린이재단과 연계해 매월 10만원씩 후원금을 지원 받도록 조치했다. 또 고흥군 약사회, 고흥군 김생산어민연합회, 고흥군 항운노조, 거성건설, 풍양면의 장종남씨 등이 가전제품, 쌀, 이불 등 93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후원해 105가구에 전달했다.

고흥군 새마을부녀회와 군청 공직자 부인들의 모임인 동백회, 범죄예방 동부지역협의회에서는 김장을 담가 이들의 겨우살이를 도왔다.

고흥군도 사례관리 대상 95가구에 동절기를 맞아 700여만원을 들여 생필품 등을 제공했다.

군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중점사례 관리 304가구에 대한 실태를 상시 모니터링해 맞춤형 서비스를 적극 제공하는 등 보살핌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에게 항구적 지원책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아 정부차원의 지원책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