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동부권 열섬현상 심화

전남 동부권 열섬현상 심화

by 운영자 2013.02.22

지난 9년 새 지표면 온도 0.66도 상승
도시 친수 공간 조성, 도시녹지 확대 필요

▲ 사진설명- 해마다 여름이면 무더위를 피해 순천 동천이나 광양 서천을 찾는다.
전남발전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실제 물 주변의 온도가 다른 곳보다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순천, 광양, 여수 등 전남 동부권의 지표면 온도가 상승, 열섬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남발전연구원 신동훈 연구위원은 ‘전남지역 도시열섬 분포 분석 및 완화방안’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남 동부지역은 2000년과 2009년 사이 개발지역이 280.2㎢ 증가된 반면, 경작지 및 초지는 322.6㎢가 감소했다. 이 같은 토지 피복 변화에 따라 같은 9년 새 지표면 온도가 평균적으로 0.6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연구위원은 “연구지역의 열섬지역 범위 변화를 파악한 결과 2000년에 비해 2009년 표면온도가 높은 열섬지역의 분포 면적이 증가됐다”고 밝혔다.

이어 “수면 지역인 순천 동천과 산림 지역인 죽도봉공원이 연접된 지역, 광양읍 동천과 주변 농경지에서는 주변지역으로 240m~380m 범위의 온도저감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작은 규모의 공원·녹지와 친수공간을 곳곳에 조성하는 것이 도시열섬현상의 완화를 위해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열섬현상 완화 방안으로 ▲작은 지천이나 인공수로, 벽천, 분수 등 친수공간 조성 ▲도시 열순환 시스템 도입을 고려한 토지이용계획 수립 ▲쌈지공원, 소공원, 학교 숲 조성 등 도시녹지 확대 및 보전 ▲복사열 저감 및 차단을 위한 지구단위 계획 수립 ▲단절된 녹지 연결을 위한 가로수길 조성 등을 내놨다.

신 연구위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되는 순천시를 대상으로 시범 가로수길 조성사업 및 광양시 광양읍과 중마동 지역에 생활권 도시숲 조성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단계적으로 각 지자체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도시기본계획, 토지이용계획, 지구단위계획 등에 투수층 비율 확대를 위한 녹지면적의 보전 및 확충에 관련된 내용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도시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제도 정비 방안으로 “기후 및 에너지 사용지도를 활용한 도시계획 및 관리, 일사량 변화를 고려한 건물높이 규제, 건축물 표면온도 저감을 위한 색채계획 건물밀집지역, 도시근교, 나대지 등에서 건축행위로 인한 지표면 온도 평가지침 마련 등 전라남도 건축조례와 경관조례에 도시열섬 완화를 위한 세분화된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