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스트코 순천점, 입점 위한 행정절차 돌입

코스트코 순천점, 입점 위한 행정절차 돌입

by 운영자 2013.03.07

건축심의 신청서 제출 … 범시민회의 강력 반발
동부권 시·군의회 등 주민 반대에 광양경제청 대응 주목

미국계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가 신대지구 입점을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가자 범시민회의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6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광양경제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코스트코 측이 신대지구 입점을 위한 건축심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광양경제청은 공무원, 건축사, 교수 등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건축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건물의 구조와 설비, 미관 등 전반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판단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건축심의위원회는 건물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도출되면 안건은 원안 가결되며, 건축 계획에 하자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원안을 부결하고 돌려보낸다. 그러면 코스트코는 부결된 사항에 대해 건축 신청 내용을 보강해서 재심의를 받는 등의 절차를 거친다.

반면, 원안 가결되면 코스트코는 입점을 위한 건축허가를 신청하고 이후 착공신청서를 제출하며 내년 여름께 신대지구에 순천점을 개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신대지구에 코스트코 순천점이 입점하기 까지는 험난한 가시밭길이 기다리고 있다.

먼저 순천시와 시의회, 시민단체는 물론 여수, 광양, 고흥, 구례, 곡성 등 동부권 9개 시군 의회까지 합세해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상권영향평가서, 지역협력계획서 등을 시에 제출, 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심의도 통과해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다.

최근 코스트코 측은 순천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주민과의 분쟁은 중소기업청 분쟁조정위를 통해 상생방안을 찾아 해결하겠다며 입점 철회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내년 여름께 입점하겠다는 서신을 회원들에게 발송하는 등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코스트코 입점을 반대하는 범시민회의는 6일 신대지구 입점을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간 코스트코에 ‘오만한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광양경제청에서 발표했다.

이들 범시민회의는 “광양경제청은 유통산업발전법의 개정 취지에 따라 코스트코 건축허가를 제한해야 한다”며 “신대지구 코스트코 순천점 입점이 저지 될 때까지 강고한 투쟁을 펼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와 함께 범시민회의는 신대지구 발전을 위해 신대지구 입주민에게 함께 토론회를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범시민회의는 동부권 소상공인 모임을 잇달아 계획하며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 kimhj003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