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폐쇄냐 존치냐 팽팽히 맞선 목성들 폐선철로

폐쇄냐 존치냐 팽팽히 맞선 목성들 폐선철로

by 운영자 2013.03.22

용역보고회서 전문가 존치 의견 ‘파문’ “미래의 역사 자원으로 활용가치 높다” 주장
▲사진설명- 도시계획의 전문가인 이재욱 박사(왼쪽)가
폐선철로 존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있다.

주민들의 철거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목성들 고가 폐선철로 철거 여부를 묻는 주민공청회(25일, 광양읍 사무소)를 앞두고 폐선 철도의 존치를 주장하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이성웅 시장은 지난 20일 광양시청 상황실에서 개최된 ‘광양읍 공공 공간·공공 건축물 통합 마스터 플랜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용역사에게 “목성들 폐선철도의 존치와 철거 문제가 지역의 논란”이라며 “전문가 입장에서 검토한 의견을 달라”고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이재욱 박사(한아도시연구소 대표이사)는 “광양지역에서 목성들을 관통하는 폐선철로를 없애자는 이유는 녹지율 때문이라고 들었다”며 “오랫동안 도시개발을 하면서 갖게 된 철학으로 비추어 볼 때 폐선철로가 광양의 역사자원으로 미래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발과정에서 폐선철로를 존치 활용하는 충분한 대안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성웅 시장은 “도시 디자인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힐링(healing:치유)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해, 폐선철로 존치에 뜻이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 시장의 폐선 철도 존치에 대한 의지는 218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당시 박노신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지역의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폐선 철로를 철거해야 한다”며 시장의 의견을 물었고, 이 시장은 “철로 폐선부지나 터널을 이용하여 지역의 새로운 문화를 관광자원화 해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한 사례들을 볼 때 일방적인 철거 보다는 지역특성을 살리면서 지역발전과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는 자원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덧붙여 “목성지구를 포함한 폐선부지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공원 조성, 자전거길 조성 등 주변경관과 힐링 개념을 가미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공청회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성들 폐선 철로 존치 문제는 보전과 개발이라는 논리의 대립 측면 이외에도 목성지구 개발과 세풍산단 개발이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