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진상면 청암뜰 지하수‘짠물’… 시설하우스 피해
광양시 진상면 청암뜰 지하수‘짠물’… 시설하우스 피해
by 운영자 2013.03.29
지하수 과다 사용 고갈, 수어댐 건설 탓
농민들 “수어천 댐 방류량 늘리고, 피해 대책 마련하라”
농민들 “수어천 댐 방류량 늘리고, 피해 대책 마련하라”
▲시설하우스 재배 농민이 염수 피해 관련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광양시 진상면 청암뜰에서 시설 하우스 농사를 짓는 농업인 100여명이 최근 발생한 염수 피해와 관련 시의 대책과 더불어 수자원공사의 방류량 증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진상 청암뜰 시설하우스 단지는 2월 초부터 관정에서 뽑아 올린 지하수에서 짠물이 올라와 모종이 타죽고 작물이 시드는 등 피해를 보고 있는데, 최근에는 염분농도가 더욱 심해져 농사용으로 도저히 쓸 수가 없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농가들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지하수 염해와 관련 지난 15일 진상농협에서 대책을 논의한데 이어 28일에는 진상면사무소에 모여 6가지의 구체적인 요구안을 시에 건의했다.
이날 진상 애호박 작목반 양승인 회장이 밝힌 요구안은 △수어천 하류에 보를 만들어 바닷물 유입을 막아 줄 것 △수어천 댐의 방류수를 늘려 줄 것 △수막재배 시설의 난방비 절감을 위한 보온덮개 설치비 지원을 늘려 줄 것 △관정별 염수의 농도를 조사해 관리해 줄 것 △피해 농가 실태 조사 및 대책 마련 △수막재배 후 바다로 흘러드는 담수의 재활용을 위한 시설 설치 등이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염수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상황도 소상히 설명됐다.
탁문기 씨는 “1월에는 괜찮았지만 2월 물을 줄때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더니, 3월부터는 물이 짜져 물주기를 포기했다”며 “깻잎과 고추 모종 등이 누렇게 죽는 등 전체 작물의 절반 이상이 말랐다”고 안타까워했다.
이같은 일의 원인은 ‘수막’ 난방 방식(15℃정도의 지하수를 하우스에 뿌려 보온을 하는 기술)으로 인한 지하수 과다 사용과 수어천 댐의 부족한 방류수로 추정된다. 한정된 양의 지하수를 한꺼번에 많이 뽑아 올려 사용하다보니 지하수가 고갈되고 그 자리에 바닷물이 채워졌다는 것이다.
또 지하수를 보충해 줄 담수도 수어천 댐을 건설하며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것.
오강현 광양시 매실특작과장도 “수막을 이용한 재배시설에서 1일 사용량이 5만 톤 이상”이라며 “수막방식의 난방을 하지 않는 것이 지하수 자원 고갈을 막는 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하수 고갈을 막기 위해 수막을 이용해선 안된다는 광양시의 의견에 농가들은 서운한 반응이다.
한 농민은 “염수 피해의 근본적인 문제는 유수량 부족으로 인한 바닷물의 유입 때문”이라며 “당장 지하수를 사용하지 말라는 것은 농사를 짓지 말라는 것으로, 시는 근본 문제 해결에 성의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현재 청암뜰에서 농사를 짓는 시설원예 농가는 애호박 61농가(139동 4만8850평), 양상추 5농가(28동 5300평), 취나물 9농가(31동 4300평), 고추 1농가(1동 600평)등 모두 76농가(199동 5만9050평)이다. 여기에 양상추 2농가(22동 4300평)가 공사 중이며, 양상추 비닐하우스 40여동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진상면 청암뜰에서 염수 피해가 발생했지만 광양시는 아직 피해 현황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문제가 되는 수막재배 하우스의 숫자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광양시 진상면 청암뜰에서 시설 하우스 농사를 짓는 농업인 100여명이 최근 발생한 염수 피해와 관련 시의 대책과 더불어 수자원공사의 방류량 증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진상 청암뜰 시설하우스 단지는 2월 초부터 관정에서 뽑아 올린 지하수에서 짠물이 올라와 모종이 타죽고 작물이 시드는 등 피해를 보고 있는데, 최근에는 염분농도가 더욱 심해져 농사용으로 도저히 쓸 수가 없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농가들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지하수 염해와 관련 지난 15일 진상농협에서 대책을 논의한데 이어 28일에는 진상면사무소에 모여 6가지의 구체적인 요구안을 시에 건의했다.
이날 진상 애호박 작목반 양승인 회장이 밝힌 요구안은 △수어천 하류에 보를 만들어 바닷물 유입을 막아 줄 것 △수어천 댐의 방류수를 늘려 줄 것 △수막재배 시설의 난방비 절감을 위한 보온덮개 설치비 지원을 늘려 줄 것 △관정별 염수의 농도를 조사해 관리해 줄 것 △피해 농가 실태 조사 및 대책 마련 △수막재배 후 바다로 흘러드는 담수의 재활용을 위한 시설 설치 등이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염수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상황도 소상히 설명됐다.
탁문기 씨는 “1월에는 괜찮았지만 2월 물을 줄때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더니, 3월부터는 물이 짜져 물주기를 포기했다”며 “깻잎과 고추 모종 등이 누렇게 죽는 등 전체 작물의 절반 이상이 말랐다”고 안타까워했다.
이같은 일의 원인은 ‘수막’ 난방 방식(15℃정도의 지하수를 하우스에 뿌려 보온을 하는 기술)으로 인한 지하수 과다 사용과 수어천 댐의 부족한 방류수로 추정된다. 한정된 양의 지하수를 한꺼번에 많이 뽑아 올려 사용하다보니 지하수가 고갈되고 그 자리에 바닷물이 채워졌다는 것이다.
또 지하수를 보충해 줄 담수도 수어천 댐을 건설하며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것.
오강현 광양시 매실특작과장도 “수막을 이용한 재배시설에서 1일 사용량이 5만 톤 이상”이라며 “수막방식의 난방을 하지 않는 것이 지하수 자원 고갈을 막는 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하수 고갈을 막기 위해 수막을 이용해선 안된다는 광양시의 의견에 농가들은 서운한 반응이다.
한 농민은 “염수 피해의 근본적인 문제는 유수량 부족으로 인한 바닷물의 유입 때문”이라며 “당장 지하수를 사용하지 말라는 것은 농사를 짓지 말라는 것으로, 시는 근본 문제 해결에 성의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현재 청암뜰에서 농사를 짓는 시설원예 농가는 애호박 61농가(139동 4만8850평), 양상추 5농가(28동 5300평), 취나물 9농가(31동 4300평), 고추 1농가(1동 600평)등 모두 76농가(199동 5만9050평)이다. 여기에 양상추 2농가(22동 4300평)가 공사 중이며, 양상추 비닐하우스 40여동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진상면 청암뜰에서 염수 피해가 발생했지만 광양시는 아직 피해 현황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문제가 되는 수막재배 하우스의 숫자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