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옥곡면 주민들, 중군~진상 도로 건설 반대

옥곡면 주민들, 중군~진상 도로 건설 반대

by 운영자 2013.04.19

기존 도로 통행 원활 … 왜 개설하는지 이해 못해
주민설명회 “주민 이주 대책 먼저 세워라” 항의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중군~진상 도로건설 공사에 대해 광양시 옥곡면 주민들이 주민피해 등을 주장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중군~진상 도로건설공사는 광양시 중군동과 진상면 금이리 구간 9.15Km를 2014년부터 2019년까지 4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보상비 71억 원과 공사비 595억 등 모두 666억 원이 투입된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현재 2차선의 지방도 58번을 따라 놓여있는 경전선 폐선철로부지를 활용해 4차선으로 확장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익산청은 17일 옥곡면사무소와 진상면 회의실에서 오전과 오후 연이어‘중군~진상 도로건설공사 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하지만 옥곡면 주민들은 익산청의 계획에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옥곡면 원월리 새돔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경전선이 마을을 끼고 돌며 수 십년간 소음에 시달렸다”며 “철도를 따라 도로가 개설 될 경우 공사 소음과 분진, 도로 개설 후 교통 사고 등 주민 불편만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옥곡면사무소에 모인 주민 20여 명은 익산청의 도로 개설 계획에도 의문을 표시했다.

기존에 있는 도로만으로도 충분히 통행이 가능한데, 마치 인심 쓰듯 철도를 따라 도로를 다시 내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은 “현재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국도 2호선 대체도로가 완공되면 이 곳 도로는 더욱 통행량이 줄어들 것”이라며 “필요없는 도로를 만들어 주민들을 피곤하게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다른 주민은 “익산청에서 꼭 도로가 필요하다면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나서 공사를 하든지 아니면 도로를 포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익산청은 “기존 도로의 경우 홍수위선 아래에 위치하고 있어 이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전선 폐선철로의 활용안에 대해서는 “폐선된 경전선철로에 대한 광양시의 확실한 계획이 없어 자전거 도로 등을 포함한 도로 확장 계획을 세웠다”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불편과 사고 위험이 해소 될 수 있도록 검토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청은 또 “주민들의 도로 노선 관련 요구가 있었던 만큼 이를 검토해 새돔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시 한번 설명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진행됨에 따라 익산청은 오는 5월 7일까지 주민공람을 실시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7월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환경부에 제출, 협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