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달 맞아 어르신께 자장면 700인분 ‘대접’
가정의달 맞아 어르신께 자장면 700인분 ‘대접’
by 운영자 2013.05.15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순천시지부
9년째 이어온 ‘착한’ 전통 … 정성껏 준비
“어르신들 대접해 기쁘고 회원 간 단합 이끌어 좋고”
지난 14일 오전 11시 순천 철도운동장 내 복지식당. 달착지근하고 짭조름한 자장 볶는 냄새가 진동을 하고, 밀가루 반죽은 어느새 기다란 국수가 돼 뽑아져 나온다.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순천시지부(지부장 김상희·이하 순천 외식업회)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순천 지역의 어르신을 위해 자장면 700인분을 대접했다.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가정의 달 5월과 노인의 날이 있는 10월 두 차례씩 대규모로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해 자장면 나눔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는 순천외식협회의 ‘착한’전통은 올해로 9년째를 맞고 있다.
김상희 지부장은 “자식이 가까이 있는 어르신들은 자장면이 귀한 음식이 아니겠지만,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 특히나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자장면 먹기가 쉽지 않다”며 “5월 가정의달을 맞아 내 부모님 같은 어르신들께 점심 한끼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준비한 자장면은 700인분. 평상시 복지식당을 찾는 200여 명의 어르신들은 물론이고 풍덕·덕연·조곡동 등 인근 지역의 어르신을 위해 넉넉한 양을 준비했다.
또 떡과 과일, 음료수를 준비해 음식 대접에 소홀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이날 자장면 대접을 위해 순천 외식업회 회원들은 하루 전부터 밀가루를 반죽하고, 재료를 다듬고 손질했다. 당일에는 즉석에서 면을 뽑고 삶고 자장을 볶아 어르신들에게 대접했다.
700인분의 식사 준비를 위해 회원들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은 필수.
“한두 해 한 것이 아니잖아요. 벌써 9년차니까 이제는 각자 해야 할 일을 준비하죠.”
박형호 사무국장은 “누가 시켜서 억지로 하는 일이 아니라, 회원 모두가 스스로 좋아 하는 것이라 준비가 잘 될 수밖에 없다”고 귀띔한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회원 30여명은 자장면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배식, 자리 정돈, 설거지까지 일련의 과정들을 모두 참여했다.
“봉사를 통해 회원들끼리 더 화합합니다.”
김 지부장은 “자장면을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셔주니 기쁘고 회원들 간에 단합이 되니 좋다”며 “‘잘 먹었습니다’라는 어르신들의 한마디에 힘이 난다”고 덧붙인다.
한편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순천시지부는 2005년부터 이어온 자장면 나눔 봉사를 비롯해 복지시설 쌀 전달 등 꾸준한 봉사를 펼치고 있다.
또 정원박람회 기간, 순천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관광객이 원하는 음식과 음식점을 찾아 안내하는 ‘맞춤형 식당 안내’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민을 위한 나눔을 이어가겠습니다.”
김상희 지부장은 나눔의 ‘착한’ 전통을 이어가고 더 크게 확산시킬 계획이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963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