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표 프로그램 없는 광양 매화축제, 개선 시급

대표 프로그램 없는 광양 매화축제, 개선 시급

by 운영자 2013.05.15

결산보고회서 김혜영 교수 “축제 성격·방향 정립해야”
주민 소득 증대 위해 축제 입장권‘상품권화’도입 제안

▲사진설명- 지난해 매화축제장에서 떡메치기 체험을 하고 있는 외국인.

광양매화축제의 대표 프로그램과 차별적 체험프로그램이 존재하지 않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영 순천청암대 교수는 지난 13일 광양시청에서 개최된 제16회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이하 매화축제)결산 보고회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는 매화축제가 거의 20년이 다 되도록 여전히 축제 방향조차 제대로 설정하지 못하고 있음을 꼬집은 것이다.

특히 대표 프로그램 부재는 지난해 평가에서 ‘킬러 콘텐츠’부재라는 이름으로 제기된 바 있어, 주최 측의 개선 의지가 없음을 보여준 셈이다.

김 교수는 이날 축제 평가용역 결과보고를 통해 “축제가 지역 특산물 축제인지, 문화예술 축제인지, 자연환경 축제인지 성격과 방향을 명확하게 규정하지 못하며, 대표 프로그램도 내놓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대표 프로그램의 대안으로 매실 음식 경연 대회 개최를 제시했다.

김 교수는 “올해의 경우 여러 가지 문제로 개최되지 못한 매실음식경연대회가 축제의 정체성과 의미를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대표 프로그램으로 발전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매화·매실과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음식 요리관을 설치해 다양한 시식과 판매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도 강조했다. 아울러 장아찌 담기, 매실 파전, 매실주 담그기, 매실 김밥 만들기, 매실 칼국수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 다양화를 역설했다.

이날 보고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내용은 축제 입장권 판매와 상품권화 방안이었다.

김 교수는 “지역민의 소득 증대와 더불어 협소한 장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축제 입장권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입장권이 바로 상품권이 되도록 하는 기능을 첨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 교수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도 입장권 상품화 실시 후 초기에는 방문자가 다소 감소하는 듯 보였지만 매회 개최에 따라 방문객의 인식이 변하고 특산물도 구매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 교수는 향후 축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전문가의 전문성이 확보된 기획의 필요 △주차장 확보와 셔틀버스 운영 △먹거리 장터와 노점상(야시장)의 공간 분리 △국제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외국인 유치방안 확보 △진행요원 및 자원봉사자 등의 사전교육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개선 등을 꼽았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