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양제철 주택단지에서만 30차례 절도 …

광양제철 주택단지에서만 30차례 절도 …

by 운영자 2013.07.16

고급 외제차 타고 빈집 골라 털어온 50대 체포
34회 1억 5000만 원 훔쳐 … 경찰, 여죄 수사 중

▲사진설명- 올해 초 절도사건이 빈발한 광양제철 주택단지에 내걸린 현수막.

외제차를 타고 영호남을 오가며 빈집을 털어온 50대가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됐다.

광양경찰서는 12일 낮 12시쯤 상습적으로 빈집을 털어온 혐의로 A모(53·남)씨를 창원 남성동 소재 모 식당 체포·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고급외제차인 크라이슬러를 타고 영호남을 오가며 부유한 빌라가 밀집한 산단지역 빈집을 털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광양과 여수, 창원 등 산업단지를 안고 있는 주택단지가 표적이 됐다. A씨는 광양제철 주택단지와 여수 한화주택단지, 창원 등지를 오가며 인기척이 없고, 창문 등이 잠겨있지 않은 저층아파트(빌라)만을 노렸다.

A씨는 2010년 9월 17일부터 2013년 6월 15일 사이에 모두 34회에 걸쳐 귀금속 등 1억 5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온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중 30회가 광양제철 주택단지에서 발생했다.

이처럼 A씨가 영호남 일대를 무대로 절도 행각을 벌였지만 경찰은 수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절도 현장에 지문 하나 남기지 않을 정도로 지능범인데다 목격자도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광양제철 주택단지는 단지에 커다란 나무들이 무성해 범죄자들이 몸을 숨기기가 용이했고, A씨가 고급 외제차를 타고 출입한 까닭에 쉽게 주민들의 눈을 속일 수 있었다.

더 큰 문제는 절도 피해를 입은 주택단지 인근의 CCTV가 지난해 태풍 등으로 인해 고장이 나면서 무용지물이 됐지만, 수개월이 지나도록 수리가 이뤄지지 않으며 피해를 키웠다는 점이다.

실제로 제철 주택단지에 사는 K모(65·남)는 CCTV가 먹통이 된 올해 4월 13일과 14일 사이에 다이아반지, 진주 목걸이, 황금반지 등 10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당시 절도범은 잠기지 않은 부엌 창문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창 광양경찰서장은 광양제철 주택단지에서 빈집털이 절도가 빈발하자 정내호 강력4팀장을 중심으로 전담팀을 꾸렸고, 두 달여에 걸친 수사 끝에 피의자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거주지에서 7일 동안 잠복 근무를 한 끝에 최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거주지 압수수색을 통해 2000만 원 상당의 귀금속 33점과 엔화·달러·현금 1080만 원 등 도합 3100만 원 상당의 피해품을 회수해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A씨의 범죄 범죄 수법을 볼 때 범행이 전국에 걸쳐 있다고 보고 여죄를 캐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내호 팀장은 “향후에도 민생치안 저해사범에 대하여는 반드시 검거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범죄예방에도 모든 치안력을 집중하는 등 주민 체감만족도 제고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