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대지구 코스트코 입점 지역동반성장 위협”

“신대지구 코스트코 입점 지역동반성장 위협”

by 운영자 2013.08.13

대형할인매장 과포화 상태, 원도심 상권 쇠퇴 원인
김석 시의원<신대특위위원장> 지방자치학회 하계학술대회서 주장

▲사진설명-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순천대학교 7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2013년 한국지방자치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김석 순천시의회 신대배후단지 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코스트코 등 대형할인마트 입점으로 인한 순천시 지역동반성장 위협 요소’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신대지구 코스트코 입점 추진이 최근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역사회의 반발 움직임도 가파르게 치닫고 있다.

지난 6일 코스트코 건축 심의를 위한 건축 심의 위원회가 열려 순천 시민사회를 긴장시켰다. 일단 정족수 미달로 심의가 무산됐지만 코스트코 측이 또 심의를 요구하면 위원회는 불가피하게 열려야 할 입장이다.

이 와중에 지난 8~10일까지 2013년 한국지방자치학회 하계학술대회 ‘지방분권과 동반성장’ 부문에서 김석 시의원(사진·순천시의회 신대특위 위원장)이 ‘코스트코 입점, 순천시 지역동반성장 위협’이란 내용으로 주제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김 의원은 “순천 지역은 대형할인매장이 포화상태에 있다”며 “이 상황에서 코스트코 입점은 지역 산업 생태계를 교란시켜, 법제도 정비 없이는 동반성장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유통 전문가들은 대형할인매장은 인구 9~12만 명당 1곳 정도가 적당한데 순천 지역은 인구 28만여 명에 비해 두세 배가 넘는 매장이 입점해 있다.

이는 전남 시 단위에서 가장 많은 7곳(목포 5곳, 여수 4곳, 광양 3곳, 나주 1곳)으로, 전남 시군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대형할인매장이 입점된 실정이다.

또 순천시와 비슷한 규모의 도시인 군포시 1곳, 춘천시 5곳, 아산시 5곳, 군산시 2곳에 비해서도 월등히 많다.

이 때문에 순천에 대형할인매장이 들어온 후 원도심권 산업체는 1996년 2462개(향동, 중앙동)이던 것이 2011년에는 1353개로 15년 새 무려 1109개나 감소됐다. 산업종사자 인구도 7399명에서 3978명으로 3421명이나 감소돼, 대형마트 입점이 원도심의 쇠퇴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코스트코의 입점은 순천 지역을 중심으로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지역 심지어 광주광역시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코스트코는 양평·양재·상봉·일산·대전·대구·부산·울산·광명 등 전국적으로 총 9개 매장이 들어서있으며, 특히 서울 양재점은 1년 매출이 5000억원대로 전 세계 점포 가운데 1위를 차지할 정도다.

수도권과 광역도시를 제외하고 중소도시에서는 순천시가 처음으로 입점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순천지역은 대형할인매장이 과포화한 상태에서 코스트코의 입점은 지역 내 경제 생태계를 교란할 것이며, 불편한 결제를 강요받게 될 것이고, 신대지구 정주환경은 코스트코 방문 차량으로 악화될 수 있다”며 “동장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불구하고 건축허가권을 가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순천시 모두 코스트코 입점을 원칙적으로 반대하고 있지만 개발계획변경까지 해주면서 사실상 코스트코 입점을 허용하는 듯한 행정 행위를 펼치고 있어 행정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