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여론몰이’에 반대 측‘맞불작전’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여론몰이’에 반대 측‘맞불작전’

by 운영자 2013.08.19


추진위, 15만 명 서명 운동 돌입 … 9월 대규모 군중집회 예정
일부 주민·서울대 “백운산 정치적 이용말라”… 반대 서명운동


광양시 백운산국립공원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최근 15만 명 서명운동에 들어간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과 서울대가 반대 서명 운동을 펼치는 등 ‘맞불 작전’을 펴고 있다.

추진위는 지난 14일 오후 4시 광양시의회동 3층에서 공동위원장과 실무위원장, 사무국장, 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 번째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광양시 관계자의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15만인 서명운동 추진상황 보고와 국립공원 조기지정 사업계획 등이 논의됐다.

이날 보고 내용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서명운동을 9월 말까지 계속 진행하고, 서명방법도 기업체와 관공서 등 기관별 서명운동, 홈페이지를 이용한 온라인 서명, 행사와 교육 장소 등을 순회하는 거리서명을 진행한다.

특히 순회서명은 순천만정원박람회장과 여수엑스포, 전남드래곤즈 축구경기장 등을 찾아갈 예정이며, 온라인 서명은 광양시 홈페이지를 통해 19일부터 시작할 방침이다.

국립공원 지정의 필요성을 알릴 홍보 활동 계획의 구체적인 일정도 확정됐다.
추진위 주관의 홍보활동 기간은 19일부터 9월 말까지며, 주요 내용은 전단지 배포와 차량 및 마을방송 캠페인, 중앙 언론매체 홍보 강화로 집약된다.

또한 8월 27일에는 서울대학교 총장 및 학술림장, 관계부처(교육부, 기재부, 환경부)를 항의방문할 계획을 세웠고, 다음달 4일에는 관계 부처 1인 시위에 돌입에 이어 9월 중 서울대학교 집회까지 계획 중이다.
추진위 활동은 국회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다음달 10일에는 우윤근, 주승룡, 이낙연 국회의원실 주관으로 국회에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추진위는 무엇보다 국립 공원 지정을 위해지역민의 한결같은 지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다음달 14일 저녁 7시 30분, 서천변 음악분수대 앞에서 ‘광양시민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추진 촉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광양상공회의소와 광양시 금융기관협의회, 광양시연예인협회 등이 후원하게 된다.

이날 행사는 1부 식전행사를 통해 그동안 국립공원 추진 과정을 담은 영상물 상영과 서명 부스 운영, 홍보물 전달이 이뤄지며, 2부에서는 경과보고와 인사말, 결의문 낭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같은 국립공원 지정 움직임과는 반대로 백운산 주변 일부 주민들과 서울대 측은 국립공원 지정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백운산과 특별한 관련도 없는 사람들이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국립공원에 반대하는 주민 A씨는 “정작 이해관계가 걸린 백운산 인근 주민들의 반대여론을 무시하고 외지인들까지 동원해 서명운동을 부추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실제로 우리가 내건 현수막은 뜯어내면서 찬성 측 현수막만 그대로 내걸고 있다”고 광양시에 불만을 표시했다.

서울대 남부학술림 측도 국립공원 지정 반대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부학술림 관계자는 “광양 백운산 일대 주민들은 물론이고 서울대 동문들과 서울대 임직원들까지 국립공원 지정 반대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며 “반대 주민들과 서울대도 최근 국립공원 추진위의 15만 명 서명운동에 맞서 전국적인 반대서명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 zzartsosa@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