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양제철소 조업 중단 다소 길어질 듯

광양제철소 조업 중단 다소 길어질 듯

by 운영자 2013.08.23

지하 구조물 탓 잔화정리 22일 새벽까지 계속
소방서 “화재 원인조사 빠르면 23일 시작”


<속보> 광양제철소 2제강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인한 조업 중단 기간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전망이다.

광양제철소 측은 21일 “화재로 훼손된 케이블의 대체 분량을 미리 확보해 놓고 있기 때문에 바로 교체에 들어가면, 2~3일 후에는 조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소방당국의 화재 원인 조사가 빨라야 23일 쯤 가능할 것으로 보여 조업 재개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유는 잔불정리 과정이 22일 새벽까지 이어졌고, 더구나 불이 난 지하 컬버트 구조물에 물이 찬 상태라 물을 빼낸 후 화재 조사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22일 오후 3시 현재에도 사고 현장을 감시하고 있다”며 “우선 물을 뺀 후 빠르면 내일 쯤 사고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간단히 원인이 밝혀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조사 기간도 장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의 화재는 지난 21일 오전 10시 10분 쯤 2제강공강 컬버트에서 시작됐으며, 근로자들은 불이 난 직후 재빨리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양소방서는 이날 12시 10분 화재신고가 접수되자 소방 인원 134명과 23대의 소방차량을 총 동원, 화재 진압에 나섰다.

하지만 화재가 지하 컬버트에서 발생한데다 연기 등으로 전혀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소방대원들이 잔불정리에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화 작업에 나선 광양소방서 소속 대원들은 21일 밤 12시쯤 전체 3개 팀 130명 중 2개팀 90명 정도가 철수했으며, 나머지 한 팀 40여 명이 새벽까지 남아 잔불정리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진화 현장에 있던 한 소방대원들은 “두꺼운 방화복을 입고 폭염 속에서 진화작업을 하는 동안 공기가 안 통해 힘들었다”며 “지하 공동구인 컬버트 화재는 쓰레기 화재처럼 특수화재로, 잔불 정리가 어려워 시간과 체력과의 싸움이기도 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