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신재생에너지주민협동조합, 고흥서 대축제 개최

전남신재생에너지주민협동조합, 고흥서 대축제 개최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8.08.20

22일 대기업·공기업·주민 참여 ... ‘소통의 場’ 마련
농촌의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는 신재생에너지 추진을 위해 협동조합을 만든 전남 농민들이 대기업, 공기업 등과 함께하는 축제를 벌인다.

전남신재생에너지주민협동조합과 신재생에너지협동조합 컨설팅 기업인 전남NRE는 오는 22일 고흥 팔영체육관에서 ‘전남신재생에너지주민협동조합 출정식’과 함께 ‘MBC 가요베스트’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는 조합원 2000명과 고흥군민 2000명 등 총 40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무안 스포츠파크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조합원 모집에 돌입한 이래 불과 5개월 만에 조합원 2000명을 돌파한 것을 기념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행사에는 SK건설과 LG서브원, 한전산업개발(주), 한국서부발전(주), 한국남부발전(주) 등 대기업과 발전 공기업을 비롯 우람에너지와 우주종합건설, 금강전력, 한성피엔에스 등 10여개 중견 지역기업이 동참해 주민 화합의 자리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정치인, 정부 주요부처와 에너지 공기업의 참여와 후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민과 관이 함께하는 명실상부한 ‘신재생에너지 대축제’로 꾸며진다.

이처럼 국내 대기업과 공기업, 정치인, 정부 주요부처 등의 참여는 전남신재생에너지주민협동조합이 추구하는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사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직면한 농어촌의 현실에서 염전이나 휴경지, 염해지, 담수호, 간척지 등을 활용한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농어촌 재생’의 확실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대기업과 공기업이 간척지 등에 대단위 신재생에너지단지를 조성하고, 인근 지역민으로 꾸려진 협동조합이 운영지분의 20%를 갖고 20년 간 발전소를 공동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는 농가 소득의 획기적인 증가는 물론 지자체 세수 증대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 증가, 휴경을 통한 토지질 향상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정진화 전남신재생에너지주민협동조합 대표 이사장은 “이번 행사가 국내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주민과 대기업, 공기업이 하나 되는 화합의 한마당이 될 것”이라며 “기업과 주민의 상생모델을 제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신재생에너지주민협동조합은 현재 신안과 영광, 순천 등 11개 시·군에 각 지역별 조합을 구성했으며, 전남도 내 나머지 11개 시·군에도 조합을 꾸릴 계획이다. 더불어, 전북과 충남 등 지역에도 주민협동조합 결성을 추진, 전국적인 조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