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도 지난해 살림규모 ‘8조 3482억’

전남도 지난해 살림규모 ‘8조 3482억’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8.09.03

국비 확보·체납 징수예산 절감 노력 ... 재정상태 개선
전남도의 2017년 한 해 살림 규모는 8조 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도는 ‘2018년 결산기준 재정공시’를 통해 도 본청의 2017회계연도 결산 결과를 반영한 9개 분야 59개 항목의 자세한 살림살이를 공개했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2017회계연도 전라남도 본청의 살림규모는 8조 3482억 원으로 전년보다 1652억 원(2.0%) 늘었다. 이는 9개 광역도 단위 평균에 비해 1조 6386억 원이 적은 규모다.

지방세,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은 1조 3382억 원, 지방교부세·조정교부금·보조금 등 ‘이전재원’은 4조 8207억 원, 지방채·보전수입 등 ‘내부거래’는 2조 1893억 원으로 나타났다.

유사 지방자치단체와 비교할 때 자체수입은 1조 6579억 원이 적고, 이전재원은 4929억 원이 많았다.

지자체 채무액은 지역개발채권 발행액 증가에 따라 전년보다 103억 원 증가한 1조 467억 원이며, 주민 1인당 채무액은 8000원 증가한 55만 2000원이다.

전남도의 채무액은 전국 평균보다 139억 원이 많지만 예산 대비 총채무비율은 전국 평균(14.65%)보다 낮은 13.08%로, 광역자치단체 중 8번째로 채무비율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남도는 ‘이월된 지방세 체납액 줄이기’, ‘지방세 징수율 올리기’ 등 적극적인 체납액 징수활동을 추진해 도 단위 전국 1위를 달성하고, 연말 조기집행을 통해 연말지출을 전년 대비 5.47% 줄이는 등 재정을 건전화했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전남도는 9개 광역도와 비교해 살림규모가 작고 자체수입보다 이전재원 비율이 높아 재정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며 “하지만 지속적인 국비 확보 노력과 체납세액 징수관리, 비효율적인 예산 절감, 부채 감소 등 재정건전화 노력을 통해 재정상태를 점진적으로 개선했다”고 자평했다.

도는 2017년부터 결산 기준으로 변경된 재정자립도, 재정자주도 등은 결산자료 전국평균 산출 일정에 따라 오는 10월 전라남도 누리집에 수시 공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