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빛으로 하나 되어’ 순천시 골볼체육대회
‘마음의 빛으로 하나 되어’ 순천시 골볼체육대회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8.09.17
시각장애인 후원자·자원봉사자 함께 ‘어울림 한마당’
“딸랑 딸랑”
공이 굴러 갈 때 나는 방울소리를 쫓아 안대를 착용한 사람들이 이리저리 몸을 던진다.
바닥에 드러눕는 것은 다반사요, 같은 팀끼리도 부딪히기가 일쑤.
지난 14일 순천팔마실내체육관에서는 ‘시각장애인 후원자와 함께하는 2018년 순천시 골볼체육대회’가 열렸다.
이는 사회체육활동 참여가 극히 적은 시각장애인들에게 건전하고 건강한 스포츠 정신을 통해 삶의 활력과 재활 의욕을 높여주고자 순천시 주최, 순천시각장애인협회 주관으로 마련된 것.
여기에 대산농촌문화재단, 강남라이온스클럽, 샤프란유통의 후원이 이어졌으며, 후원자들은 행사 당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골볼 경기에도 참여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어울림 한마당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골볼’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스포츠로, 각 3명의 선수로 구성된 2개 팀이 소리가 발생되는 공을 이용해 상대팀 골대에 공을 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모두 아이패치(눈에 붙이는 밴드)를 붙이고, 시야를 차단하는 안대까지 착용한 상태에서 경기에 임하게 된다.
때문에 소리와 감각에만 의존한 채 공격팀은 상대의 골대에 공을 넣기 위해, 수비팀은 상대의 공을 막아내기 위해 집중하고 또 집중한다.
이날은 비장애인 100명과 시각장애인 100명 총 200명이 10개 팀을 구성해 골볼 등 체육활동을 하며 함께 마음을 나눴다.
평소에는 골볼의 개념조차 모르던 비장애인들도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마음을 이해해보는 계기를 가졌다.
골볼 경기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이홍덕(49·남)씨는 “밝은 세상만 보다가 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상태에서 경기를 하려니 아주 어려웠다”면서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어려움을 크게 느꼈고, 그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순천시각장애인협회 김영래 회장은 “이번 대회는 운동을 즐길 기회가 많지 않은 시각장애인들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다지는 계기를 선사하고 장애인 생활체육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재활의욕을 고취시키는 축제의 장으로,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기획해 매년 지속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이 굴러 갈 때 나는 방울소리를 쫓아 안대를 착용한 사람들이 이리저리 몸을 던진다.
바닥에 드러눕는 것은 다반사요, 같은 팀끼리도 부딪히기가 일쑤.
지난 14일 순천팔마실내체육관에서는 ‘시각장애인 후원자와 함께하는 2018년 순천시 골볼체육대회’가 열렸다.
이는 사회체육활동 참여가 극히 적은 시각장애인들에게 건전하고 건강한 스포츠 정신을 통해 삶의 활력과 재활 의욕을 높여주고자 순천시 주최, 순천시각장애인협회 주관으로 마련된 것.
여기에 대산농촌문화재단, 강남라이온스클럽, 샤프란유통의 후원이 이어졌으며, 후원자들은 행사 당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골볼 경기에도 참여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어울림 한마당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골볼’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스포츠로, 각 3명의 선수로 구성된 2개 팀이 소리가 발생되는 공을 이용해 상대팀 골대에 공을 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모두 아이패치(눈에 붙이는 밴드)를 붙이고, 시야를 차단하는 안대까지 착용한 상태에서 경기에 임하게 된다.
때문에 소리와 감각에만 의존한 채 공격팀은 상대의 골대에 공을 넣기 위해, 수비팀은 상대의 공을 막아내기 위해 집중하고 또 집중한다.
이날은 비장애인 100명과 시각장애인 100명 총 200명이 10개 팀을 구성해 골볼 등 체육활동을 하며 함께 마음을 나눴다.
평소에는 골볼의 개념조차 모르던 비장애인들도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마음을 이해해보는 계기를 가졌다.
골볼 경기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이홍덕(49·남)씨는 “밝은 세상만 보다가 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상태에서 경기를 하려니 아주 어려웠다”면서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어려움을 크게 느꼈고, 그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순천시각장애인협회 김영래 회장은 “이번 대회는 운동을 즐길 기회가 많지 않은 시각장애인들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다지는 계기를 선사하고 장애인 생활체육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재활의욕을 고취시키는 축제의 장으로,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기획해 매년 지속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