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동물보호센터 건립 통과 ... 주민들 반발
시의회, 동물보호센터 건립 통과 ... 주민들 반발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8.09.18
박용운·유영갑 의원만 공유재산 취득안 반대
주민들, 시청 앞 집회 “주민 동의 없는 행정 분노”
순천시 승주읍에 들어서는 동물보호센터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 취득안이 시의회 표결 끝에 통과됐다.
17일 순천시의회는 제226회 1차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순천시 승주읍 유흥리 옛 전경부대 내에 동물보호센터를 건립하는 ‘2018년 공유재산 취득 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번 공유재산 취득안은 본회의 반대 토론까지 이어지면서 결국 표결 끝에 의결했다.
이날 반대 토론에 나선 박용운 의원은 “집행부가 주민들과 소통하지 않고 올해 들어 변경안을 제출했다”며 “더욱이 승주읍 유흥리는 영산강 수계 지역으로 사업을 밀어붙이는 것은 유감이다”고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기립표결에서 재적 의원 24명 중 찬성 19, 기권 3, 반대 2명의 결과가 나왔다.
이에 시는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오는 2019년 3월 개소를 목표로 설계용역 발주 및 각종 행정절차 등을 추진한다.
2016년 공유재산 취득 계획을 승인한 이 사업은 2017년 7월 당초 예산10억 원에서 시비 3억 원이 늘어나면서 변경 사유가 발생했으나 다음해(2018년) 선거를 앞두고 의회 상정이 보류되며 예산도 이월됐다.
총 사업비 13억 원이 소요되는 동물보호센터는 유기견 150여 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순천시 승주읍 유흥리 98외 7필지에 건립된다.
부지면적은 1만 2268㎡에 사용면적은 3000㎡이며, 단층 건물에 바닥 면적은 608㎡다.
시설은 순천시가 관리 인력 4명을 투입해 직영하며 관리사무실과 동물보호 및 치료시설, 분양, 미용, 훈련 및 교육 시설이 들어선다. 하지만 동물보호센터 건립까지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건립을 반대하는 승주읍 주민 50여 명이 순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결의문을 발표했다.
주민들은 “동물보호센터가 들어설 부지가 수변 보호구역에 속하며, 주민들의 동의 없는 동물보호센터에 반대 한다” 며 “국·도비 반납을 우려한 순천시의 비민주적 밀어붙이기식 행정에 더욱 분노를 느낀다”고 목청을 높였다.
주민들은 이어 “지역 주민들의 의견수렴 과정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10억 대형사업은 공청회와 여론조사 등 시민의견을 수렴해 진행하겠다던 허석 시장의 공약은 어디로 갔냐”고 일갈했다.
주민들, 시청 앞 집회 “주민 동의 없는 행정 분노”
순천시 승주읍에 들어서는 동물보호센터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 취득안이 시의회 표결 끝에 통과됐다.
17일 순천시의회는 제226회 1차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순천시 승주읍 유흥리 옛 전경부대 내에 동물보호센터를 건립하는 ‘2018년 공유재산 취득 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번 공유재산 취득안은 본회의 반대 토론까지 이어지면서 결국 표결 끝에 의결했다.
이날 반대 토론에 나선 박용운 의원은 “집행부가 주민들과 소통하지 않고 올해 들어 변경안을 제출했다”며 “더욱이 승주읍 유흥리는 영산강 수계 지역으로 사업을 밀어붙이는 것은 유감이다”고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기립표결에서 재적 의원 24명 중 찬성 19, 기권 3, 반대 2명의 결과가 나왔다.
이에 시는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오는 2019년 3월 개소를 목표로 설계용역 발주 및 각종 행정절차 등을 추진한다.
2016년 공유재산 취득 계획을 승인한 이 사업은 2017년 7월 당초 예산10억 원에서 시비 3억 원이 늘어나면서 변경 사유가 발생했으나 다음해(2018년) 선거를 앞두고 의회 상정이 보류되며 예산도 이월됐다.
총 사업비 13억 원이 소요되는 동물보호센터는 유기견 150여 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순천시 승주읍 유흥리 98외 7필지에 건립된다.
부지면적은 1만 2268㎡에 사용면적은 3000㎡이며, 단층 건물에 바닥 면적은 608㎡다.
시설은 순천시가 관리 인력 4명을 투입해 직영하며 관리사무실과 동물보호 및 치료시설, 분양, 미용, 훈련 및 교육 시설이 들어선다. 하지만 동물보호센터 건립까지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건립을 반대하는 승주읍 주민 50여 명이 순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결의문을 발표했다.
주민들은 “동물보호센터가 들어설 부지가 수변 보호구역에 속하며, 주민들의 동의 없는 동물보호센터에 반대 한다” 며 “국·도비 반납을 우려한 순천시의 비민주적 밀어붙이기식 행정에 더욱 분노를 느낀다”고 목청을 높였다.
주민들은 이어 “지역 주민들의 의견수렴 과정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10억 대형사업은 공청회와 여론조사 등 시민의견을 수렴해 진행하겠다던 허석 시장의 공약은 어디로 갔냐”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