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양읍 초남마을, 경로효친 사상 실천 ‘앞장’

광양읍 초남마을, 경로효친 사상 실천 ‘앞장’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8.11.22

독거·80세 이상 어르신 대상 점심·저녁 무료급식 시행
광양읍의 한 마을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 사업을 추진, 경로효친(敬老孝親) 사상 실천에 앞장서는 모습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21일 광양시 광양읍(읍장 정홍기)은 ‘초남마을 어르신을 위한 무료급식 개시 축하 잔치’ 행사가 지난 17일 많은 주민들이 함께 한 가운데 개최됐다고 밝혔다.

초남마을회(이장 손재기)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초남마을회에서 80세 이상 노인과 65세 이상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시행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초남마을 회관 일원에서 정인화 국회의원, 문양오 시의원, 서문식 광양읍 이장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많은 지역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손재기 이장은 “연로하시고 넉넉하지 못한 어르신들의 식사가 항상 마음에 쓰였다”면서 “올 7월부터 마을 이장직을 맡게 되면서부터 임기 중에 반드시 어르신들의 식사를 책임지고 싶어 이번 무료급식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을 주민과 향우, 초남산단 입주기업 등이 십시일반으로 마음을 모아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신 덕분에 무료급식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2일부터 총 44명의 어르신들에게 매일 점심과 저녁 하루 두 끼를 마을회관에서 무료로 대접하게 된다”고 밝혔다.

정홍기 광양읍장은 “이번 초남마을 무료급식은 점심뿐만 아니라 저녁까지 어르신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것으로, 전국에서는 아마 최초이지 않을까 싶다”면서 “이러한 모범사례가 전 마을로 전파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