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정진 시의장, 순천대 10억 지원 예산 ‘제동’

서정진 시의장, 순천대 10억 지원 예산 ‘제동’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8.11.27

“의회 협의 없이 출연금 본예산 편성 잘못” 비판
제228회 제2차 정례회 개회 ... 내달 21일까지
순천시의회 서정진 의장이 의회와 협의 없이 순천대에 10억 원의 지원 예산을 편성한 순천시를 비판하고 나섰다.

순천시의회는 지난 23일 제228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다음달 21일까지 29일간의 의정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이날 서정진 의장은 개회사 이전 발언을 통해 순천대학교 지역인재 육성 출연 동의안 및 이에 따른 본예산 편성(10억 원) 건에 관해 잘못된 관행을 지적했다.

서 의장은 “지난 7월 시의회와 시, 순천대가 체결한 ‘순천대 지원 협약(MOU)’은 대학 측의 자구노력 진행상황에 따라 실질적인 출연금 지원을 검토하기로 한 사항”이라며 “지원 규모를 ‘10억원 이내’로 정한 것도 향후 협의를 통해 출연금을 결정하자는 의미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약 당사자 간 충분한 논의를 통해 출연금액을 결정한 후 출연금 동의안을 제출해야 한다”면서 “당연히 예산도 의회에서 동의안 의결을 거친 후에 편성하는 것이 합리적 절차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 의장은 “집행부는 의회와 협의도 없이 동의안을 제출했고, 동시에 출연금 10억 원을 못 박아 본예산에 편성했다”면서 순천시에 “다시는 이런 사례가 없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의원들에게 안건 및 예산 심사시 유사 사례에 대해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순천시의회는 이번 정례회 동안 2018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 행정사무감사, 2019년도 예산안 심의, 조례안 등의 주요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는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해 시정전반에 대해 면밀히 살피는 감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이어 10일부터 20일까지는 2019년도 예산안, 조례안 등 일반안건에 대한 소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