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에 중국 알루미늄공장 건립 놓고 ‘갈등’
광양에 중국 알루미늄공장 건립 놓고 ‘갈등’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8.11.30
시민 “환경오염 우려” vs 경제청 “오염원 발생 공정 없어”
광양만권경제유구역청(청장 김갑섭·이하 광양경제청)이 투자 유치한 중국기업의 알루미늄공장 건립을 놓고 환경오염물질 배출 우려로 인해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공장 건립 반대 글까지 올라오며 논란이 확산되자, 광양경제청은 ‘공정상 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해명 자료를 발표하며 대응에 나섰다.
29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갑섭)에 따르면, 중국 하남성의 알루미늄 기업인 밍타이그룹이 400억 원을 투자해 세풍산단에서 알루미늄 판재와 포일을 생산할 계획이다.
공장건립은 건축허가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착공하고 완공되는 하반기부터 공장이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밍타이그룹의 광양세풍산단 투자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기오염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공장 반대 취지의 청원 글까지 게재됐다.
한 광양시민은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중국 알루미늄공장,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 29일 현재 16만여 명이 동의한 상태다.
이 시민은 청원 글을 통해 연간 77만t을 생산하는 중국 알루미늄 2위 업체의 한국 진출이 국내 최대 생산량 102만t 규모인 한국 기업들에 미칠 위협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또 중국발 스모그의 원인이 알루미늄공장으로 알려지면서 알루미늄 생산을 일시 중단한 중국의 경우를 비교하며 미세먼지가 심각한 한국에서도 알루미늄 공장이 본격 가동될 경우 광양과 여수, 순천지역 주민 피해를 우려했다.
논란이 일자 광양경제청이 진화에 나섰다.
광양경제청은 지난 28일 해명 자료를 통해 “중국 알루미늄 공장에서 환경오염원이 배출되는 것은 원석을 제련하는 공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라며 “광양 알루미늄은 환경오염원이 발생하는 제련 및 정련 공정이 없고 전기와 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 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국내 알루미늄 업체에서는 알루미늄 제품의 주재료인 알루미늄 스트립을 거의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으로, 외국에서 비싸게 수입하는 것보다 연간 10만 톤 생산 예정인 광양에서 알루미늄 스트립을 가져다 사용할 경우 오히려 국내업체에 유리한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국내시장 잠식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광양만권경제유구역청(청장 김갑섭·이하 광양경제청)이 투자 유치한 중국기업의 알루미늄공장 건립을 놓고 환경오염물질 배출 우려로 인해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공장 건립 반대 글까지 올라오며 논란이 확산되자, 광양경제청은 ‘공정상 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해명 자료를 발표하며 대응에 나섰다.
29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갑섭)에 따르면, 중국 하남성의 알루미늄 기업인 밍타이그룹이 400억 원을 투자해 세풍산단에서 알루미늄 판재와 포일을 생산할 계획이다.
공장건립은 건축허가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착공하고 완공되는 하반기부터 공장이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밍타이그룹의 광양세풍산단 투자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기오염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공장 반대 취지의 청원 글까지 게재됐다.
한 광양시민은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중국 알루미늄공장,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 29일 현재 16만여 명이 동의한 상태다.
이 시민은 청원 글을 통해 연간 77만t을 생산하는 중국 알루미늄 2위 업체의 한국 진출이 국내 최대 생산량 102만t 규모인 한국 기업들에 미칠 위협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또 중국발 스모그의 원인이 알루미늄공장으로 알려지면서 알루미늄 생산을 일시 중단한 중국의 경우를 비교하며 미세먼지가 심각한 한국에서도 알루미늄 공장이 본격 가동될 경우 광양과 여수, 순천지역 주민 피해를 우려했다.
논란이 일자 광양경제청이 진화에 나섰다.
광양경제청은 지난 28일 해명 자료를 통해 “중국 알루미늄 공장에서 환경오염원이 배출되는 것은 원석을 제련하는 공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라며 “광양 알루미늄은 환경오염원이 발생하는 제련 및 정련 공정이 없고 전기와 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 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국내 알루미늄 업체에서는 알루미늄 제품의 주재료인 알루미늄 스트립을 거의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으로, 외국에서 비싸게 수입하는 것보다 연간 10만 톤 생산 예정인 광양에서 알루미늄 스트립을 가져다 사용할 경우 오히려 국내업체에 유리한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국내시장 잠식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