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가보조금 유용 의혹’ 허석 시장, 경찰 출석

‘국가보조금 유용 의혹’ 허석 시장, 경찰 출석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8.12.17

피고발인 신분으로 8시간 조사받아 ... 혐의내용 전면 부인

허석 순천시장이 과거 자신이 대표로 있던 지역신문사의 기금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14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허 시장은 전날인 13일 오후 2시 피고발인 신분으로 전남지방경찰청에 나와 8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은 허 시장을 상대로 2005년부터 7년간 지역신문 대표로 일하며 지역신문발전기금 5억 7000여만 원을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확인했고, 허 시장은 조사 과정에서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종철 전 순천시의원은 허석 시장이 운영했던 신문사에 지급된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유용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 6월 18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해당 신문사 기자로 활동한 바 있는 이 전 의원은 고발장 제출에 앞서, 같은 날 광주지검 순천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석 당선인이 대표로 있던 신문사에 보조금 편취와 유용, 근로기준법 위반, 업무상 배임횡령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순천경찰서로 보내져 수사가 진행됐으나, 이삼호 순천경찰서장과 허석 시장 등이 저녁식사를 함께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적절성 논란이 일자 전남경찰청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