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시민, 거주지 만족도 상승 ... 시정 평가는 하락

순천시민, 거주지 만족도 상승 ... 시정 평가는 하락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9.01.03

<2018 순천시 사회지표조사 결과>
1044표본가구 1996명 조사 ... 인구 ‘7년째’ 증가세
순천시에 대한 시민들의 거주지로서의 만족도는 전년 대비 10%가량 상승한 반면, 시정에 대한 평가는 그만큼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2일 순천시는 시민 삶의 질과 사회적 관심사 및 주관적 의식 등을 조사한 ‘2018년 순천시 사회조사’ 결과를 공표했다고 밝혔다.

시가 이번에 공표한 자료는 지난해 8월 29일부터 9월 10일까지 순천시 1044표본가구 1996명을 대상으로 인구, 가구·가족, 소득·소비, 교육, 보건·의료, 사회복지 등 13개 부문 65개 항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각종 정책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조사결과를 ‘매우만족’과 ‘약간만족’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순천시민 59.2%는 ‘순천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10.2%가 증가해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소속감과 자부심’은 56.6%가 만족으로 전년 대비 2.6%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삶에 대한 만족도’는 6.8%로 전년 대비 0.2%가 증가했으며, 전라남도(6.7%)보다 높게 나타났다.

‘행복지수 측정’에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6.6%가 만족으로 나왔다.

반면 ‘시정에 대한 시민 만족도’는 34.5%로, 전년 대비 9.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청렴도’는 25.1%로 전년 대비 5.3% 감소했으며, ‘예산편성의 적정성’ 또한 27.3%로 전년 대비 6.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 홍보 만족도’ 조사에서는 33.6%가 만족으로 전년 대비 9.7%가 증가했으며, ‘문화·예술·축제 등 행사 만족도’는 60.5%가 만족으로 전년 대비 5.4%가 증가했다.

순천시 인구는 최근 7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연증가 하락과 초고령화 진입에 따라 향후 노인문제가 대두될 것에 대비한 ‘인구정책’이 필요하며, 30만 자족도시 달성을 위한 인구증가 정책으로 ‘출산장려 보육정책’이 21.3%, ‘기업유치’가 19.5%, ‘교육지원정책’ 14% 순으로 조사됐다.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청년일자리 사업’이 23.6%, ‘지역공동체 일자리’ 13.3%, ‘우량기업 투자유치’ 11.4% 순으로 나왔다.

환경 체감도 중 대기오염, 수질, 쓰레기, 생활소음, 녹지 환경 등은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으며, 특히 ‘대기’에 대해서는 만족(매우+약간)과 보통 응답 비율이 56%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또, 환경보전을 위한 노력(분리수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1회용품 사용 안하기, 재활용품 사용, 친환경제품 사용, 합성세제 사용 안하기 등)은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시 홈페이지에 공표했으며, 책자도 발간해 배부할 계획이다.

사회조사의 표본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6%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순천시 시민소통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