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시청 신청사, 현 청사 동측부지로 확장 건립

순천시청 신청사, 현 청사 동측부지로 확장 건립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9.01.07

건립 부지 논의 24년 만에 결론 ... 2024년 준공 목표
▲순천시청 신청사 건립 예정지.

지역사회의 뜨거운 관심사로 부상한 순천시청 신청사의 건립 부지가 현 청사에 인접한 동측 부지로 최종 확정됐다. 이로써 신청사 건립 부지 논의가 24년 만에 결론났다.

허석 순천시장은 4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과 공무원,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동측 부지는 장래 확장성과 공간적 균형, 부지의 정형화, 개방성, 경제성 측면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또한 교통 순환체계와 차량 접근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순천시 청사 건립은 승주군과 순천시 통합에 맞물려 지난 1995년부터 논의를 시작했으나 터를 정하지 못해 답보상태에 놓여 있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2017년부터 청사 건립기금 조례를 제정하고, 기금을 적립함과 동시에 현 청사를 기준으로 동측, 남서측, 북측 3개 부지를 대상으로 확장부지로 선정 과정을 밟아왔다.

부지 선정을 위해 시는 2017년 7월부터 지금까지 약 100회 이상의 설명회와 시민 공청회 등을 통해 5300여 명의 시민, 1400여 명의 공무원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시민 5299명을 대상으로 한 의견조사(설문지) 결과에 따르면 각 부지에 대한 선호도는 △동측 부지 46%(2377명) △남서측 부지 32%(1676명) △북측 부지 21%(1116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자 설문조사에서는 총 참여자 1393명 중 65%인 911명이 동
측 부지, 23%인 329명이 북측 부지, 11%인 153명이 남서측 부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교수 △기술사 △건축사 등 16개 분야 72명의 전문가 그룹이 부지 현장 실사와 자료 검토 결과 73%(53명)에 달하는 전문가들도 동측 부지가 적합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결국, ‘동측 부지’는 시민과 공무원 등 일반인의 50.1%, 전문가의 73.6%로부터 ‘적정하다’는 의견을 얻었다.

시는 이를 토대로 내부 검토 및 토론 과정, 시의회와 시정조정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신청사 건립 부지를 확정했으며, 이에 따라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청사 건립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허석 시장은 “중요한 것은 ‘새로운 청사가 무엇을 담아낼 것인가’ 라고 생각 한다”면서 “미래 100년 시민의 집을 짓는 일인 만큼 이에 대한 28만 시민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으로, 앞으로도 시민들께서 지속적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