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시 축구종합센터 유치전 ... ‘축구 성지’ 되나

순천시 축구종합센터 유치전 ... ‘축구 성지’ 되나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9.01.25

생태수도, 온화한 기후, 접근성 등 장점 내세워
전국 24곳 신청 ... 경제 효과 10년간 2조 8천억
▲파주시에 위치한 축구종합센터.

순천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NFC) 유치전에 본격 나섰다.

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파주 NFC에 이어 새롭게 건립을 계획하고 있는 축구종합센터(제2NFC) 부지 유치 신청을 마감한 결과 전국 24개 지방자치단체가 유치전에 나섰다.

새롭게 건립할 센터는 총 15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33만 ㎡ 규모로 2021년 2월 착공해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센터는 국가대표 및 지도자 등을 훈련·교육할 수 있는 전문시설과 시민생활체육시설 등 다목적 체육시설로 조성된다.

소형 스타디움(1000명 수용)을 비롯해 천연잔디구장(10면), 인조잔디구장(2면), 풋살구장(4면), 테니스장, 족구장 등 실외시설과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실, 수영장, 축구과학센터 등 실내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축구종합센터는 10년간 생산유발효과 2조 8000억, 부가가치 1조 4000억 원, 고용유발효과 4만 1885명 등 경제·문화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1월 중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서류 심사와 프리젠테이션, 현장 실사 후 협회 대의원 총회를 거쳐 3월까지 우선협상대상 지자체를 발표할 계획이다. 계약은 6월말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순천시는 ‘제2의 NFC’가 건립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상징성 등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면서 최적의 접근성, 겨울철 평균 기온 영상 2.1℃, 미세먼지 없는 청정 환경 등 축구인을 위한 정주 여건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외서면 일원에 경쟁력있는 입지를 확보한 상태다. 이 지역은 서순천IC 및 순천IC, 순천역 등 고속도로 및 철로망과 40분 안팎의 거리다.

또 광주·전주·대전·대구 월드컵경기장과 1~3시간 거리에 위치해 외부와의 연결성도 장점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순천은 권역별 응급의료센터인 성가를로병원과 종합병원 4곳이 있어 선수들의 신속한 부상 치료와 빠른 피로회복, 국가대표팀 경기력 향상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전국 제1의 생태도시의 풍부한 관광 자원과 숙박 인프라도 장점으로 꼽힌다.

순천시 관계자는 “축구종합센터는 축구 메카로서의 상징성과 함께 지역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파급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며 “시민들의 모든 역량을 모아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