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시 ‘천만그루 나무심기’ 추진 ... 환경도시로 한 발

순천시 ‘천만그루 나무심기’ 추진 ... 환경도시로 한 발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9.02.12

반려나무 갖기 등 시민운동 전개
순천시는 도시 전체를 생태적이고 지속 가능한 환경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천만그루 나무심기’를 올해 역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11일 시에 따르면 미세먼지, 폭염, 열섬현상 등 기후 변화 대응과 생태문화 실천을 위해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시는 공공부문과 공동주택 전경, 시민 자율 식재 등 민·관 협력으로 ‘시민 반려나무 갖기’, ‘순천 시민의 숲 조성’ 등 다양한 시민운동을 통해 녹지축 조성과 녹지 공간을 확대해 숲속의 순천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시민 반려나무 갖기’는 아이가 출생하면 심는 탄생목과 결혼기념 등에 심는 기념목 등 시민 한 사람이 한 그루의 나무를 심고 자신의 반려 나무로 가꿔나가도록 하는 캠페인이다.

시는 반려나무를 식재할 수 있도록 시유지나 유휴지 등을 파악해 한평숲으로 조성한다.

‘순천 시민의 숲 조성’은 원도심, 신도심 등 거점별로 조성할 계획으로 시범적으로 2개소를 지정하고 공모를 통해 읍면동별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시 녹지축 조성과 녹지 공간을 확대해 숲속의 순천을 만들어나간다.

시는 그린웨이, 수목터널 등 걷고 싶은 숲길을 조성하고 도로변 가로화단과 도로중앙 분리대 화단 등 가로수 숲길을 만든다.

도심 녹화를 위해 벽면 녹화와 옥상녹화를 실시하고 쌈지숲과 명상숲 등 공동체 숲을 늘리고 기업과 공공기관의 협력을 통해 바람숲 길, 미세먼지 차단 숲 등 다양한 도시 숲을 조성해 남산과 옥천, 동천, 봉화산 등 도심의 생태자원들을 연결함으로써 하나의 생태 녹지축으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순천시에서는 시민 공감대와 붐 조성을 위해 ‘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본부’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으로 운영위원을 모집한다. 인원은 50여 명으로, 모집기간은 오는 15일까지다.

운동본부에서는 반려나무 갖기 범시민 운동 전개와 천만그루 나무심기 시민 아이디어 공모, 식목일 행사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참여 자격은 나무심고 가꾸기에 관심이 있는 시민과 산림, 조경, 화훼, 정원, 환경 등 관련전문가, 수목관리사 등이다. 신청 방법은 순천시 공원녹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사회, 숲과 정원 분야의 전문가, 활동가 등 다양한 의견을 모아 시민들 스스로 나무를 모으고 숲을 기획하고 연출해 가꿔나가도록 할 계획”이라며 “천만그루 나무심기로 숨 쉬기 가장 좋은 순천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