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양매화축제 134만명 다녀가 ... 과제도 산적

광양매화축제 134만명 다녀가 ... 과제도 산적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9.03.19

광양시는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제21회 광양매화축제’에 상춘객 134여만 명이 찾았다고 18일 밝혔다.

광양, 구례, 하동 3개 시군의 영호남 화합행사를 시작으로 문을 연 축제는 어린이들이 완성한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 퍼포먼스와 ‘차(茶)와 윤회매(輪回梅)의 만남’ 등의 프로그램으로 오감을 열었다.

특히 매화축제에서 처음으로 시도했던 ‘차와 윤회매의 만남’은 매화라는 꽃에 문화를 접목한 것으로,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겼던 고급문화를 재현한 특별함으로 큰 인상을 남겼다.

한편, 매년 반복됐던 교통체증 문제는 아침 일찍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많아 관광객이 하루 종일 분산되는 효과를 거두며 예년보다 다소 나아졌다는 평가다.

다만 축제장 공간은 한정돼 있는데, 갈수록 늘어가는 사유지 노점상과 품바공연이 힐링축제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시 이미지를 훼손시켜 큰 개선과제로 남는다.

이화엽 관광과장은 “올 축제가 마무리된 만큼 조만간 정직한 축제평가를 기반으로 지역민, 축제 관련자, 전문가와 함께 치열한 토론을 거쳐 축제 개최장소 변경을 비롯한 획기적인 변화를 위한 시도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