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소방서 임명구조견 장고’(벨지안말리노이즈·5살)가 야산서 실종된 80대 노인을 발견했다.

15일 순천소방서 산악119구조대에 따르면, 해남군에 사는 이모(82·북일면) 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께 평소 다니던 산에 복숭아나무를 보러 간다고 나간 후 실종됐다.

이 씨의 가족들은 이 씨가 돌아오지 않자 이날 오후 9시께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후 이 씨가 갈만한 인근 야산 등 집중 수색이 이뤄졌다.

순천소방서 산악 119구조대는 이 씨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소식에 지난 13일 오전 7시께 인명 구조견 ‘장고를 투입했으며, 장고는 야산 곳곳을 훑고 다니다 오전9시 50분께 길을 잃고 쓰러져 추위에 떨고 있던 이 씨를 찾아냈다.

이틀 밤을 산속에서 추위에 떨며 사투를 벌인 이 씨는 구조된 직후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순천소방서는 수색의 경우 중앙119구조본부의 응원체계가 잘 이뤄져 구조견 투입 등 동시다발적인 수색을 통해 실종자를 정확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소방서 산악119구조대는 장고와 용맹, 강풍 등 3마리의 구조견이 실종자 수색, 인명 구조 등에 동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