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도, 순천서 동부권 주요 현안 집중 논의

전남도, 순천서 동부권 주요 현안 집중 논의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9.05.14

‘여수·순천 10·19사건 진실규명’·‘광양도립미술관 개관’ 등
전남도가 13일 순천 소재 전남테크노파크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열어 여수·순천 10·19사건 진실규명 및 특별법 제정 등 동부권 주요 현안과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도청 소재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동부권이 행정적으로 소외되지 않도록 소통기회를 마련하고 도정 추진 강화를 위한 것으로, 향후 분기별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논의된 주요 현안은 여수·순천 10·19사건 진실규명 및 특별법 제정 이외에도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 △여수 국가산단 오염 저감 대책 △광양만권 금속소재가공산업 육성 △광양항 항만물류 유치 등 활성화 대책 △여수 크루즈 관광 활성화 추진 △동부지역 수산연구시설 기반 구축 △광양 도립미술관 개관 △동부권역 아열대작목 단지 육성 △순천·보성 탄소상쇄 산림자원 순환경제모델 육성 △동부권 농아노인복지센터 설치 등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회의에서 “민선7기 출범 이후 전남 각 권역의 고른 발전과 성장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동부권 발전을 위해 도에서 지원하고 보완할 부분을 늘 고민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도정 각 분야에서 동부지역의 미래 발전을 담보할 유의미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긍정적 성과물도 나타나고 있다”며 “논의된 동부권의 주요 역점시책이 동부권 발전을 선도하도록 각 실국에서 지속적으로 힘을 실어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또 “여수산단 기업들의 오염 배출 조작 사건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관계자, 환경부장관을 두루 만나 고강도 대책을 논의했다”며 “이번 기회에 구조적이고 제도적인 폐단을 발본색원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히 조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김 지사는 “5·18정신의 모태인 전남이 관련 사적지 보존과 기념공간 조성 등 기념사업 추진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9월 순천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는 시·군 단위에서는 전국 최초로 열리는 국가 행사”라며 “전남의 대규모 프로젝트와 새천년 비전이 담긴 유의미한 행사가 되도록 행사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A형간염 등 감염병 예방과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