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에 뿌리내린 사람들’ 사례집 출간

‘순천에 뿌리내린 사람들’ 사례집 출간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9.05.15

순천시, 공모로 25편 선정 ... 입향 성씨 사례도 소개
순천시가 타 지역에 거주하다 순천에 터를 잡고 살게 된 이웃들의 이야기를 모은 사례집을 출간해 화제다.

화제의 책은 ‘순천에 뿌리내린 사람들’이다.

이 책의 1부는 순천 정착 사례를 소개하며 시민들의 평범한 일상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어 2부는 옛 선조들이 맨 처음 순천에 정착하게 된 입향 성씨(入鄕 姓氏)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됐다.

순천 정착 사례는 올해 초 공모전을 통해 교육, 환경, 귀농·귀촌 등 다양한 사연들이 접수됐다.

이에 시는 정착사례 공모 및 발굴된 총 95건 중 내용의 진정성, 적응도, 독자의 관심성 등을 평가한 후 25편의 작품을 선정, 사례집으로 제작했다.

선정된 수기 작품에는 난임으로 어렵게 둘째를 가졌던 엄마가 순천으로 이사를 온 후기적적으로 셋째 아이를 가져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이야기도 담겼다.

사연의 주인공은 경기도 안양에서 37년을 살다가 지난해 순천으로 이사 온 평범한 가정주부로, 순천에서 보낸 1년여의 시간 동안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 51세에 직장생활을 접고 2년 전 상사에서 귀농·귀촌 생활을 하고 있다는 어느 정착민은 “도시가 꽃이라면 농촌은 뿌리”라며 “오늘도 나는 이름 없는 작은 시인이 되어 순천을 노래한다”는 말로 진한 순천사랑을 드러냈다.

책에는 이밖에도 아이들 교육과 깨끗한 공기를 찾아 순천으로 이사를 오게 됐다는 이야기, 귀농·귀촌으로 제2의 삶을 살게 된 이야기 등 살기 좋은 도시 순천에 대한 시민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어 2부는 옥천조씨 순천 입향조 조유, 순천에 뿌리 내린 김해허씨 3형제, 사화를 피해 순천에 정착한 장자강 등 순천에 입향한 성씨 이야기를 재미나게 담아냈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 사례집을 시민과 향우들 그리고 순천을 사랑하고 앞으로사랑하게 될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길 바란다”며 “순천에 정착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에게는 작지만 강한 이정표가 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2019년 순천 방문의 해를 맞이해 전국의 관계 기관·단체, 향우회,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