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첫 발생’

전남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첫 발생’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9.06.07

전라남도는 지난 3일 도내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첫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 활동 시 긴 옷 착용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올 들어 현재까지(4일 기준) 전국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발생 환자는 모두 12명이다. 이 가운데 2명이 숨졌다. 전남에선 1명의 확진환자(83·여)가 나왔다. 이 환자는 산소를 다녀온 후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4~11월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을 비롯해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증상을 보인다. 전국적으로 2016년 165명, 2017년 272명, 2018년 25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전남에선 2016년 9명, 2017년 18명, 2018년 16명이 발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의료기관에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발생 시기인 4~11월 사이 38~40℃의 고열, 소화기증상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에게 야외활동 여부를 확인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진단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전라남도는 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관리 사업비로 1억 7000만 원을 확보해 도민 교육 및 예방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재난관리부서와 협업해 예방활동을 적극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