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민사회단체, KBS순천방송국 폐쇄 반대

시민사회단체, KBS순천방송국 폐쇄 반대

by 순천광양교차로 2019.08.05

“일방적 폐쇄계획 철회 ... 상생방안 공론화” 촉구
▲전남 동부권 시민사회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KBS순천방송국 폐쇄 계획에 대한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이날 저항의 의미로, ‘검은 우산’을 쓰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전남 동부권 시민사회단체들이 KBS가 추진 중인 순천 등 지역국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며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역 언로 차단 순천KBS 방송국 폐쇄 반대 전남동부 시민행동(이하 전남동부 시민행동)’은 2일 KBS순천방송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KBS 비상경영계획의 백지화’를 촉구했다.

전남동부 KBS 시청자와 전남지역 2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결성된 ‘전남동부시민행동’은 “KBS가 지난 7월말 비상경영계획을 발표했고 이 가운데 순천과 목포KBS 방송국을 포함한 7곳에 대한 폐쇄 계획이 포함돼 있다”며 “이 계획대로라면 순천과 목포KBS 방송국의 TV와 편성 기능이 상실하게 되고, 전남지역의 언로가 차단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이들은 “2004년 여수KBS 방송국을 폐지했던 전례처럼 지역 방송국을 폐쇄하는 수순이라고 여겨진다”며 “이번 공영방송 KBS의 비상경영계획은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반 분권적 발상이고 전남 시청자들을 외면한 일로, 계획을 백지화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그러면서 “KBS 지역 방송은 지방정치와 경제 권력까지 감시하는 지역 내 소중한 자산인 만큼 지역 방송국의 기능 축소나 폐지를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시청자 주권을 훼손한 일방적인 지방 방송국 폐쇄 계획을 철회하고, 위기의 지역 방송이 해법을 찾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저항의 의미로 ‘검은 우산’을 쓴 상태에서, KBS순천방송국 폐쇄 계획에 대한 반대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