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 폐기물 처리시설 후보지 8곳 중 ‘1곳 신청’

순천 폐기물 처리시설 후보지 8곳 중 ‘1곳 신청’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9.09.04

별량면 도홍지역 ... 나머지 지역 주민 협의 안돼
시 “입지선정위 구성 ... 타당성 여부 등 검토”
순천시는 신규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 후보지를 공모한 결과 별량면 도홍지역(4만㎡, 소각·재활용)이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5일부터 9월 2일까지 60일간 ‘순천시 폐기물처리시설의 입지선정계획’ 결정·공고를 내고 입지 후보지 공모 절차에 들어간 바 있다.

공모는 향동 삼거, 해룡 호두, 별량 서동·도홍, 서면 대구·구상·건천, 월등 송치지역 총 8개 지역에서 유치 관심을 보였으며, 최종적으로 별량 도홍지역 1곳에서 신청을 완료했다.

입지 후보지 신청 조건으로는 10인 이내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청지 300m이내 세대주 80% 이상의 동의, 토지소유자의 80% 이상이 매각에 동의해야 한다. 입지 지역에는 300억 원 내외의 주변지역 지원을 통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신청 마감 마지막 날 주민들의 의견이 합의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신청을 보류 또는 반대하고 나섰으며, 특히 일부 면 사무소 앞에서는 해당 주민들이 신청을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해 향후 풀어야 할 과제로 남기도 했다.

앞으로 시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지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고,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12월까지 최종 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공모 마감 하루 전까지는 더 많은 지역의 신청 접수가 예상됐으나, 최종적으로는 1곳에서만 신청을 완료해 아쉬움은 있다”며 “입지선정위원회가 구성되면 후보지에 대한 추가 신청을 받을 지 여부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순천시의 폐기물 처리시설이 안정적으로 설치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순천시는 신규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가 주변지역의 도로 기반시설 설치 및 도시개발 촉진, 지역소득사업, 편익시설 설치, 고용창출 등 행정적 지원을 우선적으로 함으로써 지역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폐기물처리시설의 최종 입지 선정과 건립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앞으로도 행정의 신뢰성 확보와 친환경적인 시설 설치, 사후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