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10년만에 다시 열릴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10년만에 다시 열릴까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9.09.26

시, 2023년 4~10월 개최 계획
국제기구·정부 승인 ‘과제’
순천시가 2013년 정원의 붐을 일으켰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10년만인 오는 2023년 재개최를 계획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시는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원예박람회에 참석해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의사를 전했다고 25일 밝혔다.

순천시는 2023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6개월간 순천만국가정원과 연향뜰, 순천시 도심 일대에서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가 승인하는 정원박람회 개최 방안을 모색 중이다.

박람회 개최를 위해서는 기존의 순천만국가정원을 새롭게 꾸미는 과정에 80억 원, 박람회 운영과 홍보 등에 100억 원 총 18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구체적인 사업비는 기본계획 용역 및 사업구상을 통해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달부터 11월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며, 12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산림청 및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국제행사 개최 승인을 추진한다.

이어 2020년 7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추진단을 운영하면서 박람회 개최 직전까지 시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12월 기획재정부에 행사 승인 요청을 위해 도시 전역을 박람회장으로 조성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국가정원은 생태교육존으로 분류해 리뉴얼하고, 연향뜰 잡월드 중심의 경제·교육거점화, 해룡산성 복원, 주변지역 숙박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특히, 순천만국가정원은 기존 세계정원에 문화·역사·전통을 담은 전시·체험공간을 조성하고, 블랙홀테라스와 우주폭포 등을 연출하는 기하학정원 등으로 새롭게 꾸며진다.

이와 더불어, 4차 산업혁명시대 킬러 콘텐츠를 포함한 미래정원과 문화예술 갤러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원도심과 신도심은 생태문화예술존으로, 동천을 축으로 생활·문화 정원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제2~3의 중급정원을 조성할 계획으로, 봉화산 및 조례호수공원, 신대옥녀봉 등이 대상지로 고려되고 있다.

△순천만습지는 유네스코유산존으로 분류해 순천만갯벌세계유산센터와 해양연구센터 건립이 모색된다.

△화포와 와온의 경우 해양관광특구존으로 준비 중이다. 어촌뉴딜사업 및 R&D, 유스호스텔 유치 등 남도삼백리길을 연계한 생태·해양 신성장 특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가정원 위주의 정원문화산업 육성이 시민 체감형 경제와 삶의 질 향상에 미흡하다는 판단에서 기존 기반시설을 활용한 국제정원박람회 재개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생태와 평화, 경제가 조화를 이루고 미래가치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순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