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1회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걷기행사’ 16일 개최

‘제1회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걷기행사’ 16일 개최

by 김회진 기자 kimhj3301@hanmail.net 2019.11.14

“역사·문화의 길(路)에서 이순신 장군 만나요”
충무공 발자취 재조명 ... 총 4km 코스, 관광자원 연계
‘제1회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路(로) 걷기 행사’가 오는 16일 순천 황전면에서 열린다.

황전면행정복지센터(면장 백철순)가 주최하고 황전면발전추진위원회(위원장 고재남)가 주관하는 행사로 5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걷기 행사는 충무공 이순신의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역사유적지 걷기에 참여함으로써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겨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황전면은 걷기 행사를 통해 역사적 가치가 있는 백의종군로를 널리 알리고, 지역의 문화유산을 관광자원으로 연계한다는 복안이다.

‘백의종군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정유재란 당시 중상모략으로 28일간 의금부에 갇혔다가 관직이 박탈된 채 초계(합천)에 있던 도원수부의 권율 장군을 찾아가는 서울-전주-남원-구례-순천-통영을 잇는 총 640㎞의 여정이다.

이 가운데 ‘순천 황전구간’은 황전천변과 송치재를 넘어 서천을 따라 순천시내 팔마비까지를 말한다.

걷기 행사는 황전면행정복지센터에서 괴목교를 지나 황학마을을 거쳐 되돌아오는 총 4㎞의 일부구간을 걷는 코스로 진행된다. 이 구간은 올해 8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대대적인 정비복원에 나서 깔끔한 역사체험문화탐방로로 새단장을 한 바 있다.

참가 신청은 황전면행정복지센터로 사전 접수하거나 당일 현장 접수가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메달) 및 간식도 제공된다.

부대행사로는 이순신 장군 삼행시, OX퀴즈 콘테스트 등이 준비돼 있으며, 전통의상과 전통놀이(투호, 고리 던지기), 짚신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야외주차장 먹거리코너 부스에서 먹거리장터 및 로컬푸드 판매장도 운영된다.

고재남 황전면발전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처음 열리는 행사라서 애로사항이 많았지만, 주민자치단체 회원들이 길 정비에 적극 나서는 등 마을 주민 모두가 합심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를 걸으면서 많은 분들이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본받고 실천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백철순 황전면장은 “걷기코스 중심의 미래형 관광트렌드 변화에 대비해 백의종군로를 연간사업으로 발전시켜 황전면의 관광 인프라 구축 그리고 이를 자원화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더 많은 순천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규모를 확대해 명실상부한 역사탐방 프로그램으로 운영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