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시 청렴도 ‘꼴찌’ 추락 ... 최악의 성적표

순천시 청렴도 ‘꼴찌’ 추락 ... 최악의 성적표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9.12.10

권익위, 청렴도 평가 ... 순천 ‘5등급’ 최하위
‘더 청렴한 신뢰도시’ 시정목표 ... ‘물거품’
민선 7기 순천시가 청렴도 평가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한때 1등급 성적표를 받았던 순천시 청렴도는 올해 최하위 등급을 받아 공직사회는 물론 지역사회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종합청렴도는 외부청렴도(설문조사 결과)·내부청렴도(설문조사 결과) 정책고객평가 점수를 가중 평균한 후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 등을 반영한 점수다.

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순천시의 ‘종합 청렴도’는 최하위인 5등급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3등급)보다도 2단계 더 하락한 것으로, 그동안 청렴도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순천시의 정책들이 유명무실했다는 평가다.

특히 공사·용역·보조금, 인허가 등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외부청렴도는 지난해 3등급에서 무려 2등급이나 하락한 최하위 5등급을 받아 체면을 구겼다.

그나마 공공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조사되는 내부청렴도는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2등급으로 평가받았다.

이처럼 민선 7기 출범 후 청렴도 평가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허석 순천시장은 올해 행정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에 노력해왔다.

특히 지역사회의 청렴증진 활동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암행어사 제도’를 운영하는 등 청렴도 향상에 매진해왔다.

하지만 결과는 지난해보다 못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민선7기 첫 번째 시정목표인 ‘더 청렴한 신뢰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은 물거품이 됐다.

순천시 관계자는 “내부 구성원 간 공감과 소통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을 대할 때 항상 친절하고 성실하게 응대해 행정에 대한 신뢰와 만족을 주는데 노력했지만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순천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순천시 청렴도가 지속적으로 하락에 이은 최하위 등급은 정말 수치스럽다”며 “특히 민원인을 대상으로 하는 외부청렴도 평가가 현저히 낮은 데는 각종 공사, 인허가 등 부분에서 문제가 있지는 않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근 도시인 광양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청렴도 1등급 기관에 선정됐다. 이는 올해 투명·신뢰 행정을 위한 노력의 결실로,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