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허석 시장 “동물영화제 예산 추경 반영 없을 것”

허석 시장 “동물영화제 예산 추경 반영 없을 것”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20.01.07

순천시 신년 언론인 브리핑 ... 시정운영 방향 제시
허석 순천시장이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던 동물영화제 예산을 추경 예산에 반영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6일 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2020 신년 언론인 브리핑’에서 “5월경으로 예상되는 이번 추경에서 동물영화제 예산이 통과 된다고 해도 준비 기간이 부족해 반쪽자리 영화제밖에 되지 않을 것 같다”며 이 같은 뜻을 전했다.

이와 관련, 허 시장은 “동물영화제는 계륵(鷄肋)과도 같았다. 출발부터 문제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면서 “작년 동물영화제는 3~4달 준비를 통해 치러진 영화제였고, 예산이 통과되면 1년 가까이 온전히 준비하고 싶었으나 의회에서 삭감이 됐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번 예산 삭감으로 인해 순천의 동물영화제는 더 이상 숨 쉬기 힘들게 됐다고 생각 한다”며 “한편으로는 아쉽고 한편으로는 홀가분하기도 하다”는 소회를 전했다.

이날 허 시장은 “지속가능한 도시기반을 마련하고 생태가 돈이 되는 ‘3E 프로젝트’를 2020년 순천시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겠다”며 생태경제도시 순천으로의 도약을 다짐하기도 했다.

허 시장은 “순천만국가정원 조성 이후 확대된 도시변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순천을 완성해나가야 할 시기”라며 “‘3E 프로젝트’는 교육(Education)과 생태(Ecology) 자원을 기반으로 경제(Economy)를 활성화시키는 생태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순천의 미래 성장거점인 연향뜰 일원을 미래산업 특구로 지정하겠다”며 올해 잡월드 준공에 이어 2021년 4차 산업혁명 박람회 개최, e-스포츠 상설경기장 조성, e-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등의 계획을 밝혔다.

향후 순천시는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일본의 기타큐슈와 같은 세계적 생태경제 모델 도시처럼 ‘생태가 돈이 되는 지역 순환형 경제 구조’를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2020년은 우리시의 강점인 교육과 생태를 경제 활력으로 이어가는 3E 프로젝트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고, 시민들의 삶과 경제 지형을 바꿀 4차 산업기술과 융합해 미래형 생태경제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