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대교에서 차량에 실려 지나던 빈 컨테이너가 강풍으로 바다에 추락했다.

여수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8시52분쯤 이순신대교 중간 지점에서 A씨(65)가 운전하던 트레일러에 실린 40피트 컨테이너(길이 12m, 폭 2.3m, 높이 2.4m) 1개가 강풍에 떠밀려 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빈 컨테이너는 교량의 상행선과 하행선 중간에 있는 6m정도의 공간을 통해 바다로 떨어졌으며 당시 차량은 광양에서 여수를 향하던 길이었다.

이로 인해 교량 난간 일부가 훼손되고 가로등 1개가 파손됐으며, 사고 당시 해상에는 운행하는 선박이 없어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해수청은 8일 오후 5시쯤 물속에 있는 컨테이너를 찾고 컨테이너 운송업체 등에 인양을 요구했다.

광양경찰서는 컨테이너 운반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