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양시, 살고싶은 동네 1위 조작 논란 ‘해명’

광양시, 살고싶은 동네 1위 조작 논란 ‘해명’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20.01.16

“조작 의혹 유감 ... 시의 강점 지표 선택·조회 결과”
광양시가 앞서 14일 배포한 ‘신혼부부가 전국서 가장 살고 싶은 동네 1위 ... 광양시 중마동’ 자료와 관련해 일부 언론사에서 제기한 조작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15일 광양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14일자 일부 언론사에서 제기한 ‘광양시가 유리한 통계지표만 입력해 순위가 조작됐다’는 보도의혹이 불거진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시는 “신혼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광양시 중마동’은 주민 평균연령이 35.5세로 전국 읍면동 가운데 가장 젊은 동네로 발표되고 있다”며 “이러한 인구통계 자료에 대해 정확한 검증을 통해 젊은층 인구유치의 필요성과 지방 고사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판단, 통계청 홈페이지 서비스에서 확인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계청 ‘살고싶은 우리동네’ 서비스는 자연, 주택, 지역인구, 안전, 교육, 생활편의·교통, 복지·문화 등 7개 분야 34개 세부지표를 입력해 라이프스타일별(신혼부부, 학부모, 시니어 등)로 전국 각 지역의 선호도를 조회할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광양시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공동주택비율이 높고 편의 쇼핑시설이 많으며, 면적당 낮은 아파트 가격 등 4개 지표를 지정해 조회한 결과를 토대로 전국 순위 자료를 추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광양시에 유리한 4개 지표만 축소해 동네를 검색했다는 일부 언론사의 제기에 따라, 시스템상 최대 9개까지 지표를 선택해(의무사항 아님) 최초 4개 지표(△공동주택비율 △편의시설수 △쇼핑시설수 △면적당아파트가격)에 △대기오염도 △교통사고안전 △안전사고 △사회복지시설 △문화시설수 등 5개 지표를 추가 조회한 결과에서도 ‘광양시 중마동’이 살고 싶은 동네 1위로 나왔다”며 “지표를 임의 조작한 게 아닌 것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언론사에서 제기한 ‘다른 지표를 선택하면 전국 순위가 바뀐다’는 주장대로, 지표선택은 이용자의 선택사항이며 이용자가 어떤 항목을 입력하느냐에 따라 순위별로 다른 도시가 표출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이번 자료는 신혼부부 시책추진 등 광양시 인구정책에 활용코자 배포한 보도자료”라며 “언론사가 제기한 조작이 아니라 우리시가 강점을 갖고 있는 지표로 선택한 것으로, 이용자가 어떤 지표를 설정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널리 양해해 달라”고 당부했다.